쉼을 주는 교회

 

 

하루의 시간은 세계 어디를 가나 공평하게 24시간인데, 아이들은 세월이 너무 느리게 흐른다고 생각하고, 어른들은 너무 빨리 흐른다고 생각한다. 왜 아이들과 어른들이 느끼는 세월의 속도감이 서로 다를까? 물론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나이에 따른 신체적 특징에도 큰 이유가 있다고 한다. 자연의 박동속도는 일정하지만 아이들의 심장박동속도는 빠르고(90~140회), 어른들은 느리다(60~80회). 아이들의 심장박동속도가 자연의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느리게 느껴지는 것이고, 어른들은 자연보다 느리기 때문에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조급한 마음에 피로감만 쌓여 종국에는 병을 얻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여유로움이 인생을 건강하고 젊게 사는 비결인 것 같다.

 

내일(2)이면 우리교회 개당(2005.1.2) ‘7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7년이 수 삼일처럼 지난 것 같다. 이렇게 느껴지는 것은 신체적 특징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7년이 주님과 함께 한 꿈같은 시간들이었기에 ‘순간’처럼 느껴진 것이다. 성경에서 제7일은 ‘안식일’이고, 제7년은 ‘안식년’이다.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다음 해(50년 째)를 ‘희년’이라고 한다. 금년은 우리교회가 안식년으로 들어가는 해다. 그래서 이 안식년에 맞추어 금년 교회의 주제를 ‘쉼’, 즉 ‘쉼을 주는 교회’로 정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쉼)을 지킬 때, ①지나온 시간들을 스스로를 가다듬기 위해서 뒤를 돌아보고(backward), ②과거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위를 올려보고(upward), ③하나님의 시각으로 과거를 재해석하여 오늘의 나를 보고, 내일의 꿈을 설계하기 위하여 앞을 내다보았다(forward)고 한다. 우리 역시 첫 안식년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지나온 7년을 재해석하여 오늘의 우리를 보고, 앞으로 우리의 꿈을 설계하는 기회로 선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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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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