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 에릭 리들(Eric Riddle)은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 100m달리기 금메달의 가장 유력한 선수였다.

그런데 100m 결승전 일정이 주일로 잡히자 "저는 주일에는 달릴 수 없습니다."라고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그의 이런 결정은 주일은 주님의 날이므로 주님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신앙의 표현이어다.

하지만 그의 출전 포기를 들은 영국 전체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신앙을 소매 끝에 달고 다니는 신앙심 같은 척 하는 위선자"

"조국의 명예를 버린 위선자"


대신 에릭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200m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고, 400m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임바흐, 피치 등을 제치고 47초 6이라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처음 200m는 제 힘으로 달렸고, 나머지 200m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에릭은 올림픽으로 국가적 영웅이 되었지만, 모든 영광을 뒤로 하고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갔다.

중국을 향해 출발하면서 전송을 나온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 이것이 우리의 좌우명 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938년 에릭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에 체포되어 수용소에 억류되었고, 수용소에서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며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

그러다 1945년 2월 21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 그의 나이 44세였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고 실패한 삶이라 생각될 수 있으나 그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복된 삶을 산 사람이었다.

무엇보다도 주일은 자기를 위한 날이 아니고 주님을 위한 날이라는 사실을 삶으로 선교한 훌륭한 신앙인이었다.

이와 같은 감동적인 그의 삶이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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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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