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지(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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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지(地) 탐방8. ‘골프의 성지, 성 앤드류스’

 

 

1992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커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이 지나면서 그런 인식이 점점 줄어들다가 IMF시절, 1998년 박세리의 LPGA 첫 우승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골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져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 19세 이상 남녀를 중심으로 갤럽조사 결과 18%(10명 중 2명)가 골프를 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골프 그 자체의 재미보다 골프를 친다는 것에 대한 만족 때문이라고 한다. 여전히 골프는 우리 사회에서 가진 사람들의 운동이란 인식이 크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면 그래도 내가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다고 스스로 느낀다는 것이다. 아무튼 자기 명함 정도 가진 사람이면, 심지어는 목회자들까지도 골프를 선망한 이유, 골프 이야기에 그토록 열을 올린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아직 골프 인구가 세계 인구의 1%라고 하니 여전히 골프는 사치스런 귀족 스포츠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old course.jpg  

올드 코스 17,18번 홀 그린과 톰 모리스 시니어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스크틀랜드 성 앤드류스는 성지(聖地)와 같다. 다소 이견이 있긴 하지만 그곳이 골프의 ‘발상지’(여러 지역에서 골프와 유사한 놀이가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나 기록된 근거가 없고, 골프경기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들은 스코틀랜드 목동들의 놀이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것만은 사실)이자 골퍼들의 선망인 ‘올드 코스’(old course)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드 코스는 600년 전 세계 최초로 골프경기가 열렸던 곳이고,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공식명칭: ‘The Open’)이 매년 이곳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라운딩을 원하는 골퍼들은 무려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니 그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전세계 골퍼들이 ‘평생 단 한번이라도 올드 코스에서 라운딩을 가져봤으면 그 어떤 소원도 없다.’고 할 정도로 이곳은 골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스처럼 스코틀랜드도 관광이 주요산업인데, 그 중에서도 골프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일행도 에딘버러를 출발하여 앤드류스에 도착해서 올드 코스 골프클럽하우스 앞에서 내려 가장 먼저 17,18번 홀의 그린을 향해 사진을 찍고, 성급한 사람들은 그린으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다(라운딩은 못했어도 그곳에 발도장을 찍었단 의미로).

 

골프를 칠 줄 안다는 사람이 10명 중에 2명이 될 만큼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골프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스포츠다. 유독 우리나라에선 골프 때문에 불명예 퇴진한 고위공직자가 많다. 물론 여건이나 여력이 없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로 골프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운동이다 싶어 관심조차 갖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성 앤드류스가 골프의 발상지란 말을 듣고 관심을 갖고 골프에 관한 몇 가지 자료를 찾아서 읽던 중 멋진 골프 용어를 발견했다. 톰 모리스 시니어(브리티시 오픈대회를 만들었고, 여기에서 4회 우승, 그의 아들 모리스 주니어는 최연소 우승에다 4회 연속우승)가 했다는 ‘never up, never in’이란 말이다. 골퍼 중 90%가 짧게 퍼팅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골프 명언이라고 한다. 이는 골프에서 퍼트(골프채로 공을 치는 것)를 할 때 홀컵을 지나칠 정도로 과감하게 치지 않으면 공은 절대로 홀컵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인생도, 신앙생활도, 혹은 회사경영도 다르지 않다. 위협을 무릅쓰고 도전해도 실패할 수 있지만 시도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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