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삶, ‘인도

3:5~7

2017. 12/10. 11:00

누구의 인도를 받느냐!

포항지역 지진피해 이재민 임시처소에 설치된 텐트가 화제가 되어 뉴스에 소개가 되었다. 그런데 어떤 네티즌이 이 뉴스를 보고 3년 전 세월호 사고 당시 진도 체육관에 설치되었던 세월호 유가족 숙소사진과 포항지역 지진피해 이재민 숙소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나란히 올렸다. (사진을 보여주며)이것이 그 사진들이다. 그리고 이 사진들 밑에 이런 꼬리말을 붙여놓았다. 세월호 유가족 숙소사진 밑에는 이것이 나라냐?라는 말이었고, 포항 이재민 숙소사진 밑에는 이것이 나라다!라는 말이었다. 그 밑에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 가장 인상적인 말은 이것을 보니 대통령 바뀐 것이 실감이 난다.는 것이었다. 이 사진과 글들을 보며 깊이 공감을 했고, 짧은 기간인데도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꼈다. 나 또한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니까 이렇게 바뀌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러니 인생에 있어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교제하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 누구의 지도를 받고, 누구의 인도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훌륭한 스승, 유능한 코치, 탁월한 지도자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크아트’(Junk-Art)란 말을 들어보았는가? 폐품(쓰레기)으로 만든 예술이란 뜻인데, 버려진 폐품을 소재로 하여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피카소의 황소머리를 들 수 있다. 산책 중이던 피카소가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주어다가 핸들부분으로 만든 작품이 그 유명한 황소머리다(1943). 명장(名匠) 피카소의 손을 거친 이 폐물 자전거가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문전옥답도 게으른 사람의 수중에 들어가면 얼마가지 않아 묵정밭으로 변하고, 묵정밭도 부지런한 사람을 만나면 옥토가 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섬기기를 잘하는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 하면 잘 섬기는 아름다운 믿음을 갖게 되고, 기도생활을 깊이 하는 사람과 교제를 하면 기도생활에 집중하게 된다.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함께 하면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 감사가 습관인 사람과 함께 하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된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소속감이다. 소속감이 그 사람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자주 만나고, 만나서 교제하고, 그렇게 함께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에서도 이점을 아주 강조한다. 주님을 가까이 하고 주님과 교제하여 주님의 인도와 다스림을 받는 것이다. 이 시간에는 그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인도의 확신’(확신의 삶 다섯 번째)에 대한 말씀이다.

 

주님의 인도방법

스티브 도나휴(S. Donahue)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란 책을 보면, 사막을 성공적으로 건너는 방법 첫 번째가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이다. 사막이 겉으로는 늘 그대로인 것 같지만 정말 변화무쌍(變化無雙)한 곳이다. 한번 모래폭풍이라도 지나가고 나면 지형이 완전히 바뀌어버린다. 그래서 지도상에 그려져 있는 길이나 지형지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전에 없던 거대한 모래언덕이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지도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지구의 방향은 변함이 없고, 그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지도보다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인생길도 사막처럼 변화무쌍하다. 하룻저녁 사이에 길이 사라져버리고 없던 지형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인생을 성공적으로 건너려면 스스로 길이시고(14:6),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나침반과 같은 주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본문은 이와 같은 주님의 인도를 받는 비결 세 가지를 간략하게 말씀하고 있다. 하나는 전심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고, 다음은 주님을 신뢰하는 조건으로서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주님의 존재와 함께 하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주님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인정할 때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인도를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느냐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을 주님의 인도로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동행중에 계심에도 알아보지 못한 것과 같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인도하신 방법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 파이퍼(J. Piper)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는 적어도 네 가지 방법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했다. 이 네 가지 방법은 모두 영어 알파벳 D로 시작한다.

 

Decree(천명=섭리)

주님이 주권적으로 계획하시고 상황을 만드셔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우리를 인도하신 것이다. 이 경우 우리의 의식이나 의지, 계획과는 무관하다. 예를 들어,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다. 귀신이 들려 점하는 여인을 고쳐준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귀신에 붙잡혀 사는 것도 억울한데 탐욕스러운 사람들에게 붙잡혀 돈벌이로 이용당하고 있는 여인의 처지가 불쌍해서 주님의 이름으로 고쳐주었다. 이렇게 놀라운 일을 했는데도 태형을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났겠는가? 게다가 주님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런데 이 억울한 일로 빌립보 감옥의 간수 가족이 모두 주님을 믿게 되었다(16:16~40). 결국 이 간수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바울과 실라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이와 같은 주님의 주권적인 인도가 우리 삶에 많다. 우리가 흔히 섭리라는 신학적인 용어로 고백하는 것들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Direction(지시)

주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지시하신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명령, 권면, 요청(), 지시, 당부, 약속, 책망, 교훈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런 말씀에 순종할 때 주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확인할 수가 있다.

 

Discernment(분별)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대부분의 결정은 성경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것들이다.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기도하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아침을 먹고, 일터로 출근을 한다. 물론 여기서 은혜를 사모한 사람은 새벽예배에 다녀온 것이 첨가가 된다. 그리고 출근을 할 때 무슨 색의 양말을 신고, 무슨 색의 넥타이를 맬 것인지, 점심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런 것들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성경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하느냐에 따라 경건생활이 좌우된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에 앞서 분별이 요구된다. 올바르고, 경건하고, 주님께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선택과 결정은 이 분별에 있다. 주님께서 이 분별을 인도하셔서 올바른 선택과 결정으로 우리를 이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늘 깨어있어 영적으로 민감하면 일상에서 올바른 분별을 도우시는 주님의 인도를 확인할 수가 있다.

 

Declaration(직접 말씀하심)

이것은 가장 확실한 주님의 인도방법이면서 동시에 흔치 않은 방법이다. 말 그대로, 그리고 우리가 정말 사모하는 방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주님이 직접 말씀해 주시는 경우다. 사실 성경시대에는 주님이나 주님의 천사를 통해 직접 말씀하신 경우가 많았다(1:20~23, 2:12,13,19~20, 1:13~20,26~38, 8:26~40 ). 그렇지만 성경이 완성되면서 계시도 종결이 되었다(이것이 올바른 계시관이다). 성경에 이미 다 말씀해 놓으셨기 때문에 직접 말씀을 하시거나 어떤 환상 등을 보여주시는 것은 아주 제한적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기록된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지 특별한 음성을 들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성경의 내용과 상치된 음성을 듣거나 본 것,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서두르지 마라!

어떤 신학자는 성도란 사건의 이해되지 않음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을 수도 없이 많이 경험하게 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때 불평하고 원망하고 낙심한다. 왜 나냐고 항의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성도는 이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견딜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일까?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도 주님은 쉬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지만 믿고 따르다보면 언젠가는 깨달을 날이 있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사실 주님의 인도는 다양하다. 사람마다, 사건마다 다르게 역사하시고 인도하신다. 성경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판단에 의하여 서두르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가 많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대표적인 예다. 기다리지 못하고 서두르다가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고, 그 결과가 오늘날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서두르면 이스마엘이 태어나고, 기다리면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보고, 듣고, 알고 계신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도, 건강할 때도, 부유할 때도, 연약할 때도 항상 보고, 듣고, 알고 계신다. 그래서 섭리(Decree), 지시(Direction), 분별(Discernment), 직접 말씀(Declaration)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신다. 무엇보다도 주님은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23:3)고 했다. 서두르지 않고 잠잠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주님의 인도가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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