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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1:12~14

2019. 7/14. 11:00

신앙생활은 기도생활이다.

() 최효중 집사의 영상

이 영상을 몇 번을 보았다. 볼 때마다 감동이었고, 우리 지민이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겠고, 아빠의 빈자리를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지체들에게도 위로와 도전이 되겠다싶어 강 집사님에게 동의를 구하고 함께 시청한 것이다.

 

효중 집사님의 말처럼 신앙은 어떤 행위나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닌 나의 믿음을 의로 여겨주시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과 나의 인격적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할 때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효중 집사님이 지민이에게 준 유언이 바로 이런 내용이다. 그리고 이 관계를 위해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교회로 달려와 기도한 지민이를 효중 집사님이 칭찬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라고 당부한 것이다. 그렇다. 신앙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다. 그리고 그 관계는 교제가 결정을 짓고, 이 교제를 더욱 풍성하고 견고하고 건강하고 친밀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대화다. 그런데 이 대화를 신앙생활에서는 기도라고 한다. 기도가 주님과의 대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도를 할수록 주님과의 교제가 풍성해지고, 친밀해지고, 건강해지고,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이 교제는 그대로 주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신앙생활은 곧 기도생활이라고 말한 것이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비결

철학자 키엘케고르가 이런 말을 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고, 가장 불확실한 것은 누구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다.그렇다. 인간에게 죽음만큼 확실한 것이 없지만 1분 후에 죽을지, 한 시간, 혹은 하루, 한 달, 일 년, 몇 십 년 후에 죽을지 그것에 대해선 누구도 알 수가 없는 가장 불확실한 일이다. 두려움이나 염려, 걱정, 근심, 불신의 대부분이 불확실성 때문에 생긴 심리현상이다. 감기 때문에 걱정하거나 염려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것은 치료하면 낫는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벼운 것일지라도 종양이 발견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려워하고 걱정을 한다. 나을 것이라는 확실성이 낮기 때문이다. (물론 확실한 일도 다소간에 스트레스를 받기는 해도 그 강도가 훨씬 약하다.)그래서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 한다.

 

본문 앞부분에서 5백여 사람들은 엄청난 광경을 목격했고, 또한 엄청난 말씀을 들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보았다. 그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도 보았다(9~11). 이것은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 주님으로부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명령(4)과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의 세례를 받으리라는 약속의 말씀도 들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이 명령에 순종한 사람은 120명이었고(15), 나머지 380명은 흩어졌다. 이렇게 엄청난 사건을 보고, 또한 듣고도 그들은 왜 흩어진 것일까? 성경은 그 이유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짐작은 할 수가 있다. 그것은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이 이 엄청난 사건을 보고 듣고도 그들로 순종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사실 주님은 몇 날이 못 되어’(5)라고만 말씀하셨지 구체적으로 그 날을 적시하시지 않았다. 그러니 그날이 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를 일이었다. 그들은 그 불확실성에 자신을 맡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를 떠난 것이다. 반면에 남은 120명은 이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었다. 그것이 바로 기도. 그들은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기도에만 힘썼다(14).

 

기도는 약속이 보장된 명령이다.

앞에서도 기도의 중요성을 말했지만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불신을 신뢰로, 염려나 근심을 기쁨으로,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꾸는 힘이 기도에 있다. 그리고 기도는 기다림의 자세다. 막연한 기다림은 금방 낙심이나 좌절로 바뀌지만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더욱 견고하게 기다리게 된다. 120명의 사람들은 기다리며 기도하고,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랬더니 결국 주님의 약속대로 성령으로 충만함을 경험하게 되었다(2:1~4). 그 기간은 결코 길지 않았다. 불과 10일이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함께 모여서 기도하며 기다린 사람들에게 주님의 약속은 더디지 않았고, 그 약속은 현실이 되었다. 우리 여기서 또 하나의 성령충만의 방법을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순종, 함께 모임, 감사에 이어 기도를 성령충만의 방법으로 추가한다. 이는 익히 들어온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도가 왜 성령충만의 방법인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기도를 표현하는 좋은 수식어가 많다. 최근 기도와 관련된 말씀을 찾아서 읽던 중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나름 이런 수식어를 하나 만들어보았다. 기도는 응답(약속)이 보장된 명령이다. 기도에 대해 명령형으로 된 말씀에는 반드시 약속(응답)이 보장되어 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7:7). 이는 기도를 강조하고, 우리를 기도로 이끌기 위한 강한 동기부여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동시에 이는 우리 기독교 기도의 특징을 보여준다. 막연한 대상에게 막연하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보장해 놓으신 약속에 근거하여 드리는 것이 우리의 기도다. 신약에서 기도의 의미로 흔히 쓰이고 있는 헬라어 아이테오(αίτέω)가 여기에 해당된다. 채무자에게 채권자가 독촉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간절히 부르짖는다는 뜻이다. 혹자는 이미 보장된 것인데,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냐? 때가 되면 주님께서 주시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보장과 명령, 논리적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보장된 에덴을 불순종으로 누리지 못했던 것과 같다. 에덴의 복이 순종하는 사람에게만 보장되었던 것처럼 기도의 응답도 마찬가지다. 기도하라는 명령에 순종한 사람이 기도에 보장된 약속(응답)을 누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기도는 단순히 비는 행위가 아니라 응답을 보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문제이고, 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문제인 것이다.

 

항상 최상의 것을 주시는 하나님

마태는 기도에 대한 권면(7:7~11)에서 하나님을 부모에 비교하며 기도를 독려한다. 인간 부모도 자식이 간절하게 요구하면 들어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악한 부모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으로 준다며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서 그 밤낮으로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되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성령 신학자로 불리는 누가는 마태가 말한 좋은 것을 이렇게 고쳤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11:13). 성령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란 뜻이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보장해놓고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기도가 성령충만의 방법이다. 본문에 나온 열두 사도를 포함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가 그 증인이다. 그들은 기도하면서 기다렸고, 또한 기다리면서 기도했더니 불확실성도 극복했고, 승천하신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충만을 선물로 받았다(2:1~4).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

문제는 이런 일이 우리에게서는 왜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느냐다. 기도하면 성령충만을 선물로 주신다고 약속했는데, 왜 우리에겐 상관없는 일이 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바뀐 것도, 성경의 기록된 말씀의 효력이 다한 것도, 상황이 바뀌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기도하는 우리가 문제다. 본문은 성령충만을 선물로 받았던 120명 성도의 기도자세를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것을 세 개의 부사로 설명하고 있는데,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가 그것이다. 그들은 흩어지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 함께모여 기도했다. 혼자서도 해야 하지만 기도는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함께 한 마음으로기도했다. 여기서 한 마음이란 같은 목적, 같은 기대와 소망을 뜻한다. 그들은 성령충만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성령충만이라는 한 가지 기대와 소망을 놓고 기도했다. 그리고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기도에 힘썼다. 이는 기도에만 전념(몰두)했다는 뜻이다. 곁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밥 먹는 것도 잊고 그저 기도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도하다보니 열흘이 훌쩍 지나갔다.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걱정할 틈도, 불안할 틈도, 지루할 틈도 없었다. 모두가 이렇게 기도에 푹 빠져 있는 동안 약속하신 성령이 그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셨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의 기도는 여기에서 상당이 멀리 떨어져 있다. 본문의 120명 성도를 보면서 오늘 우리의 기도자세를 고처 세워야 한다.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 가정에서, 구역에서, 교회에서 기도할 때 온 가족이 함께, 모든 구역원이 한 마음으로, 온 교회가 오로지 기도에 힘써야 한다. 그러면 성령충만의 약속을 반드시 경험할 수 있다. 성도는 기도의 사람이고, 교회는 기도하는 공동체다. 세상이 천만 번 변한다 해도 변할 수 없고 변할 수도 없는 것이 기도의 자세이고, 요즘은 거의 모든 것이 대체 가능해졌지만 대신()할 수 없는 것이 기도다. 성령충만을 유일한 소원으로 생각하는 여러분, 함께 한 마음으로 오로지 기도에 힘씁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응답을 보장하신 최상의 선물 성령충만을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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