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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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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거든

7:37~44

21019. 8/4. 11:00

성공3(成功三切)

여우가 토끼를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 여우가 토끼를 놓치는지 아는가? 그 이유가 간절(懇切), 절실(切實), 절박(切迫)의 차이라고 한다. 여우에게는 한 끼 식사가 걸린 문제이지만 토끼에게는 자신의 목숨이 걸린 문제다. 다시 말하면 여우는 한 끼 식사를 위해 쫓아가지만 토끼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치기 때문이다. 같이 달려도 누가 더 간절하고 절실하고 절박하겠는가? 말 할 것도 없이 토끼다. 그러니 여우라도 토끼를 왕왕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이 3(三切)이 차이를 만든다. 그래서 내가 사자성어를 하나 만들었다. ‘성공3’(成功三切)이라! 환경이나 여건도 비슷하고, 지식이나 경험이나 재능도 비슷하다. 그런데도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그 차이를 만든 것이 간절 절실 절박 이 3절이다. 궁즉통(窮卽通)이란 말이 있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있는 힘을 다하다보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또한 3절을 강조한 말이다.

 

성경에 나온 모든 신앙적 행위에는 이 3절이 생략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말씀을 읽을 때 이 3절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찾으라는 말씀이면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라. 혹은 간절하고 절실하게 하나님을 찾으라. 기도하라는 말씀이면 간절히 기도하라.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도,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모든 신앙적인 행위에 이 3절을 포함해서 읽고 그렇게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했던 성경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았다. 야곱은 환도뼈가 부러질 정도로 간절히 기도했고,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서 다뤘던 에스더 왕후는 민족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3일 동안 금식기도를 드리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절박한 자세로 왕에게 나아갔고, 에스라는 민족의 죄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 느헤미야 역시 무너진 성벽재건을 위해 그가 쏟은 정성, 수고, 희생은 모두 간절 절실 절박 이 3절에서 나왔다. 구약성경에 이 3절을 가장 잘 실천했던 사람을 꼽는다면 다윗이다. 다윗의 생애는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위한 간절하고 절실하고 절박함 그 자체였다(그의 찬양도, 기도도, 말씀, 회개, 은혜, 감사, 예배 등).

 

3절이 있어야

복음서를 읽다보면 예수님의 태도가 가끔 의아할 때가 있다. 주님께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찾아온 사람이나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네가 낫고자 하냐?혹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신다. 왜 그 당연한 것을 물으신 것일까? 이것은 그 사람 안에 이 3(간절, 절실, 절박)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 3절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당시 유대나라에 수많은 소경이 있었고, 나환자가 있었고, 혈루증 환자가 있었고, 중풍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주님께 치료를 받은 사람은 극히 일부다. 낫고자 하는 간절함과 절실함, 주님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진 사람들만 이런 혜택(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려도 받은 은혜가 각기 다르다. 같은 말씀을 읽고 같은 설교자에게서 같은 설교를 들었는데도 반응이 각기 다르다. 바로 이 3(간절, 절실, 절박) 때문이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초()막절 끝 날에 있었던 일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장()막절 끝 날을 호산나 랍바라고 부른다. ‘큰 구원의 날이란 뜻이다. 그만큼 명절 끝 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때 심핫 벳 하쇼에바’(물 긷는 곳의 기쁨)라 하여 제사장들이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러와 제단에 붓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과 함께 찬양하며 즐거워했다. 소위 물 축제를 행한 것이다. 본문은 주님께서 이 광경을 바라보면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37,38).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으로 예루살렘 안에 있는 연못인데, 주님이야말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생수()이다. 그 주님의 초대다. 조건은 목마른 사람이다. 여기서 목마름은 사모하다는 뜻이다. 간절히, 절실히, 절박하게 사모하는 것이 목마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모하는 사람에게 약속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생수의 강을 요한은 성령이라고 해석을 붙이고 있다(39). 목마름을 가지고 주님께 나오면 주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것이다. 즉 간절히 사모하고, 절실히 사모하고, 절박하게 사모하는 사람, 성령을 몹시 그리워하여 마음속으로 간절히 절실하고 절박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간절 절실 절박 이 3절이 성령충만의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몇 번 언급했던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5:18)는 말씀의 문법형태(현재 수동태 명령형)에서도 성령충만의 3절을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3절이 중요한 이유

3(간절, 절실, 절박)이 중요한 것, 곧 무엇인가에 3절이 있다는 것은, 우선 그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죽은 것이나 죽은 자는 그 무엇에도 간절함이나 절실함, 절박함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오직 살아 있는 존재만이 보이는 태도이다. 신앙생활에서도 죽은 신앙이 아닌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진 사람에겐 이 3절이 드러나게 되고, 특히 건강한 신앙을 추구하는 사람은 성령충만에 대하여 간절하고 절실하고 절박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깨어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신앙인 중에는 잠들어 있는 신앙인과 깨어있는 신앙인이 있다. 잠들어 있는 신앙이란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한 것을 뜻한다. 이런 신앙인에게서는 3절을 찾을 수도 기대할 수도 없다. 반면 깨어있어 영적으로 민감한 신앙인은 경건생활에 대하여 항상 3절을 가지고 산다. 특히 경건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성령충만에 대하여 간절함과 절심함과 절박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와 같은 태도는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것이 매달리는 것이고, 집중하여 몰두하는 것이다(사모하다는 단어에 매달리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 다시 말하면 성령충만을 간절히 절실하고 절박하게 사모하는 사람은 성령충만을 위해 밤낮으로 매달리게 되고, 성령충만에만 집중하여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성령으로 충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그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18:7). 3절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절이 성령충만의 방법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3절이 차이를 만든다.

왕하2장은 선지자 엘리야의 승천기사를 다루고 있는 장이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곳곳에 선지학교가 있었고, 많은 선지생도가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선지생도 중에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었다. 왕하2장은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된 배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엘리야의 승천보다 엘리사가 어떻게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본장의 더 중요한 목적이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데려가시기 전에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강 언덕으로 이동시키셨다. 이런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다닌 선지생도는 엘리사가 유일했다. 엘리야의 만류에도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다녔다. 물론 당시 다른 생도들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곧 데려가실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엘리야를 따른 사람은 엘리사뿐이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이렇게 여러 곳으로 이동시킨 것은 엘리사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단언덕에서 승천직전 드디어 엘리야가 입을 열었다. ‘네가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그러자 엘리사가 지체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왕하2:9). 바로 이것이 그가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다닌 이유였다. 그토록 그가 간절히 절실하고 절박하게 엘리야를 따라다닌 이유였다. 엘리야에게 역사하셨던 성령의 능력을 갑절로 받기 위해서였다.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선 엘리야에게 역사하신 성령의 능력이 절실하고 절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야가 승천한 순간까지 쫓아다닌 것이다. 이와 같은 간절함, 절실함, 절박함을 가진 그에게 엘리야에게 역사하신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였고, 엘리야의 사역을 이어받은 그의 후계자가 되었다. 앞에서 몇 번 언급했지만 이와 같은 3절이 다른 생도들과의 차이를 만든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지식도 기술도 재능도 재물도 요구하시지 않는다. 요구하신 것이 있다면 간절함이고 절실함이고 절박함이다. 이런 태도를 요구하신다. 주님은 이런 사람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영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신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그러나 목마른 사람만이 그것을 마실 수 있다. 간절히, 절실히, 절박하게 사모하는 사람만이 마실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영적 원리다. 성령충만도 간절히, 절실하고 절박하게 사모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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