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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조건으로서 함께

3:13~19

2021. 2/14. 11:00

함께의 중요성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네모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원형 그릇에 담으면 원형이 된다. 울퉁불퉁한 그릇에 담으면 울퉁불퉁하게 된다. 사람도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우리 주님의 제자들이 이를 잘 보여준다. 옛날 시집살이가 심했던 우리 어머니들에게 세 명의 원수가 있었다. 안방에는 시어머니 원수, 부엌에는 시누이 원수, 밭에는 바랭이(바래기) 원수가 그것이다. 성지 이스라엘에도 우리 어머니들을 괴롭혔던 바랭이와 같은 존재가 있다. 지금쯤이면 갈릴리호수 주변을 노랗게 물들인 겨자풀이다. 겨자는 번식력이 강해서 심어놓으면 급속히 주변을 강악해버리고, 게다가 토양까지 망가뜨려 농부가 기피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밭이나 정원에다 심지 못하도록 율법으로까지 규정을 해놓고 있다. 그런데 주님의 비유에 이런 겨자를 자기 밭에다 심어놓고 애지중지 잘 키워서 새가 깃들일 만큼 나무로 키운 이상한 농부 이야기가 나온다. 알고 보면 그 이상한 농부가 주님이시고, 쓸모없는 잡풀 겨자는 제자들이다. 주님은 겨자와 같은 그들을 불러 제자로 삼으시고, 그들을 잘 보살피고 돌보셔서 그들로 세상을 변화시킨 주인공이 되게 하셨다. 사람들에게 짓밟히며 살아야 할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기둥이 된 것은 주님 때문이다. 주님을 만나, 주님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이 누구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만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꿀벌을 따라다니면 아름다운 꽃밭을 누비게 되고, 파리를 따라다니면 냄새나는 오물과 시궁창을 갈 수밖에 없다.그러니 함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주님과 함께 하면 날마다 천국을 살게 되지만 사단과 함께 하면 매일 지옥일 수밖에 없다. 지난 주일에는 제자됨의 조건으로서 함께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동행의 조건으로서 함께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동행한다는 것

동행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단어를 할라크라고 한다. 이는 가다’, ‘따르다’, ‘걷다는 등 여러 의미로 성경에서 쓰이고 있다. 가다’, ‘따르다’, ‘걷다동행하다가 되었을까? 아무래도 바짝 따라 가다보니 함께 걷게 되고, 그래서 동행하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 같다. 동행은 단순히 함께 걷는 것보다는 함께 사는 것을 뜻한다. 부부처럼 친밀하게 사귀고’, ‘소통하고’, ‘교제하는것을 뜻한다. 부부 역시 다투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한평생 묵묵히 함께 사는 사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동행이다구약성경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부부로 자주 표현하고 있고, 신약에서도 주님과 교회의 관계, 주님과 성도의 관계를 부부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와 성도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말한다. 이는 주님과의 친밀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주님과 항상 동행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주님과 친밀하게 사귀고, 소통하고, 교제하는 존재가 성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할라크라이프 스타일도덕적인 품행(성품)의 뜻도 가지고 있다. , 예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먼저 걸어가신 길을 걸어가는(혹은 따라가는) 것이자, 예수님이 사셨던 삶의 방식과 예수님의 성품을 살아내는 것이다. 성도는 이렇게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가면서 그 의 일부가 된 사람이다. 그래서 흔히 제자를 스승을 닮은사람, 스승에게 물든사람이라고 한다. 삶의 태도는 물론 사상이나 가치관, 삶의 방향과 목적, 성품, 소소한 습관까지 다 닮은 사람이다. 때문에 그 스승에 그 제자란 말이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닮고, 주님께 물든 사람이 성도. 이것이 동행하는 것이고, 또한 동행의 목적이다. 지난주일 설교 말미에서 말했듯 닮음물듦함께 있음을 통해 이뤄진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 함께 먹고, 함께 마시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생활하며 보고 듣고 배우고 따라하다 보니 주님을 닮고, 주님께 물이 들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동행이다. 신앙생활이란 동행훈련인 것이다.

 

신앙생활은 동행훈련이다.

지난주일, 본문 말씀에 나온, 주님께서 제자를 부르신 이유 세 가지를 소개를 했다. 첫째가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14b), 둘째는 전도도 하며’(14c), 셋째는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라.’(15). 그런데 여기서 첫 번째로 말씀하고 있는 함께 있음은 제자됨의 조건이고, 제자로 부르신 목적과 이유이고, 또한 사역의 기초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함께 있음이다. 함께 하지 않으면 동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동행은 함께 가는 것 이상이다. 그저 함께 가는 것이 동행이 아니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보조로, 같은 방향으로,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같은 길을 가는 것이 동행이다. 이것이 없으면 동행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가룟 유다가 동행에 실패한 이유, 제자들이 감람산까지는 주님과 동행했으나 갈보리까지는 동행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동행훈련이 필요하다. 이 동행훈련이 곧 신앙생활이다.

 

동행훈련의 트리오가 있다. ‘기도와 말씀과 예배. 기도는 주님과의 중요한 교제방법인데, 교제를 성공적으로 잘 하는 비결은 자기를 비우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는 나를 내려놓는 과정이다. 주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과정이 기도다. 이와 같은 주님의 뜻을 잘 보여주는 것이 말씀이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항상 함께 하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기꺼이 따르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포함한 것이 예배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이란 이 세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고, 이것이 주님과의 동행을 훈련하는 것이다.

 

분주함은 배신의 표시다.

유진 피터슨이 이런 말을 했다. ‘목회자가 분주함으로 일하는 것은 헌신의 표시가 아니라 배신의 표시다.이를 조금 확장시키면 이렇게도 적용할 수 있다. ‘성도가 분주함으로 일하는 것은 헌신의 표시가 아니라 배신의 표시다.무슨 뜻일까? 기도도, 말씀묵상도, 예배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쁘다는 표현에는 죽겠다는 말이 항상 따라 다니다. 그렇다. 바쁘면 죽는다. 특히 마음이 죽게 된다(=+).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고 묵상하고자 하는 마음,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죽게 된다. 이렇게 기도, 말씀, 예배를 통한 하나님과의 함께함이 없이 이루어지는 봉사나 섬김은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아니라 배신이다. 결국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뜻,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야망실현이 목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되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섬기는 것이 중요하고, 헌신도 하나님께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기도, 말씀, 예배가 중요하다.


가정은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해서존재한다. 가정은 연약한 자를 돕는 곳이 아니라 서로 연약함을 보듬어주는 곳이다. 한 마디로 서로를 풍요롭게 해주는 곳이 가정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주님과 함께 지체들이 살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서로 연약함을 보듬어주고, 서로를 풍요롭게 해주는 곳이 교회다. 교회란 공동체를 통해 주님과 함께 살면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함께 예배에 더욱 헌신하는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방법이다. 하루가 한 주가 되고, 한 주가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평생이 되면 우리 또한 에녹처럼 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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