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 약속된 말씀, ‘주일성수

58:13-14

2019. 1/13. 11:00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큰 죄

과학 전문잡지 라이브 사이언스가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 다섯을 꼽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모기. 물론 모기 자체가 치명적인 존재가 아니라 모기를 통한 말라리아균이 전염되어 한 해 50만에서 90만 명이 죽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명적인 존재라고 한 것이다.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존재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죄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사람이 있다한 사람은 남의 소를 훔쳤고다른 한 사람은 긴급한 일이 있어서 주일을 지키지 못했다  사람 중에 누구의 죄가 더 심각할까? 물론 일반사회에서는 당연히 남의 소를 훔친 사람이다. 그런데 성경은 주일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한다소를 훔친 도적질은 다른 사람을 해친 것이고주일을 지키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을 해친 것도 아닌데  그럴까?

 

둘 다 십계명에 있는 말씀이다. ‘도적질하지 말라! 8계명이고, ‘안식일을 지키라! 4계명이다둘 다 이렇게 십계명 안에 들어있는 것을 봐서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신 것을   있다그런데   계명을 어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처벌에서 큰 차이가 난다도둑질은 배상하라(22:1~4) 했고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예외 없이 죽이라고 했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31:14). 모두 예외 없이 봐주지 말고 죽이라고 했다같은 계명인데 왜 안식일 범한 것을 더 심각한 죄로 규정한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도적질은 사람에 대한 계명이고안식일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다그러니까 도적질을 한 것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이고, 안식일을 범한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주일 범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 이유는 모기처럼 당장에, 혹은 현실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기를 통해 말라리아균이 전염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주일을 성수하지 않으면 영/육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휴식주기와 생체리듬

모든 생명체에는 생체리듬(Biorhythm)이 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자에 입력하여두신 것이다. 여러 종류의 생체리듬 중에 휴식주기라는 것이 있다. 휴식주기는 크게 나누어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24시간 주기로, 해가 지면서 세포들이 천천히 작동하여 휴식상태에 들어갔다가 해가 뜨면 세포의 작동이 다시 활발해지도록 하는 주기다. 그런데 이 주기를 지키지 않고 주로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에게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이 통계적으로 밝혀졌다. 정해진 휴식주기 동안에 휴식을 취하지 않으니까 손상된 유전자의 회복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서 결국 암세포로 변질된 것이다. 인간의 면역체계도 휴식주기를 따라 활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면역체계의 중추(면역조절 사령관)가 되는 T임파구도 충분한 수면을 통하여 휴식을 취한 새벽 1시경에 가장 활발하고, 성장호르몬의 생산으로 세포분열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간도 새벽 2시 경이라고 한다.

 

둘째는 7일 휴식주기인데, 6일 동안 일하고 7일째는 휴식하게 하는 주기다. 실험동물을 6일 동안 스트레스를 주어 유전자를 손상시켜도 7일째 날에 휴식을 주면 회복이 되었다. 그러나 휴식주기를 지키지 않고 계속 12일 동안 스트레스를 주었더니 위장출혈을 비롯하여 식욕감퇴, 기억력 감퇴까지 나타났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7일째 휴식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주일을 지키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셈이다. 적어도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면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해로운 것을 요구하실 리가 없다. 분명히 우리에게 유익하고 복이 되기 때문에 요구하신 것이다. 주일성수도 마찬가지다.

 

주일성수의 축복

지금까지 주일성수의 중요성을 휴식주기를 통해 설명해 보았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경에 이 주일성수에 대한 축복의 약속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는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말씀에는 그 약속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 한 마디로 그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축복이 명시적으로 약속된 말씀 중에 하나가 주일성수(안식일 준수). 본문이 바로 그 말씀이다. 다같이 본문을 한 번 읽어보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본문은 안식일 준수의 의미에 대한 말씀이다. 안식일은 즐거운 날이자 존귀한 날’(13)이고,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존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존중히 여겨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을 약속하셨다(14). 약속하신 복은 세 가지다. 첫째는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즐거움(아나그, ענג)이란 단어가 두 번이나 나온다. 이것은 물질, 명예, 기타 유익한 어떤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며, 기쁨을 발견하는 삶을 뜻한다. 그러니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내 삶의 만족과 기쁨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삶으로 고백한 것이다. 이렇게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을 통해 기쁨을 발견하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즐거움을 얻게 하신다는 것이다. 즉 즐거움을 주신다는 것이다. 사실 이 즐거움이 ’(眞福=至福)이다. (至福)이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즐거움이다. 이런 복을 누리는 사람은 항상 편안하고, 평안하고, 만족하게 된다. 그러니까 삶이 항상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복을 누리게 되면 다른 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주일성수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첫 번째 복이다.

 

둘째는 땅의 높은 곳에 올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높은 곳’(바모트, במות)은 대개 제단이 있는 높은 장소를 뜻한다. 하지만 이것은 안전지대’, 혹은 탁월함’, ‘칭송과 존경을 받는 위치를 상징한다. 그러니 땅의 높은 곳에 올린다는 것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삶의 안전을 보장하고, 탁월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칭송과 존경을 받는 위치에 세워주시겠다는 의미다. 이것이 주일을 지킨 사람에게 약속된 두 번째 복이다. 그리고 셋째는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르다’(아칼, אָכַל)는 하나님께서 먹여주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할 때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주워 먹게 하셨다. 만나는 보관을 할 수 없는 일용할 양식이었다. 그런데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았다. 그래도 굶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전날에 배로 내려주시면서 배로 거두게 하였고, 하루를 보관하여도 썩지 않게 하셨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안식일 제도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의지하는 훈련이다. 주변에 생계 때문에 주일성수를 못한 사람이 많다. 한편으론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해가 되지만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의지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 믿음은 도전이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고 도전하는 것이 믿음이다. 주님의 돌보심을 믿고 전폭적으로 의지하며 주일성수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분명히 먹여주시는 주님의 복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적 마지노선

김교신 선생의 성서조선에 나온 말이다. ‘이론이야 어찌 되었든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수주일은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야 할 일이다. 신앙에서 타락한 사람의 십중팔구는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세속화된 것이 그 출발점이다......주일이 살아야 일주간이 살고, 일생이 살아나고, 내세의 생명이 확보된다......인생의 성패는 성수주일에 달려있다.주일성수의 중요성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침체의 원인 중 하나로 주일성수를 꼽고 있다. 말 그대로 목숨걸고 주일성수할 때는 교회의 부흥이 들불처럼 일어났는데, 주일성수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면서 교회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주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까 결국 예배생활을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 무신론 철학자 볼테르가 이런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기독교를 죽이고 싶으면 주일을 폐지시키면 된다.

 

김교신 선생이나 볼테르의 말을 요약해보면 주일성수가 영적 마지노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일성수가 무너지면 성도로서의 정체성이 흐려지고, 종국에는 신앙도 무너진다. 물론 교회 공동체도 유지되기가 어렵다. 교회역사가들은 기독교가 지난 2천 동안 수많은 박해에도 신앙을 지키며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모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일성수를 사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일에 대한 태도, 곧 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그가 성도인지 아닌지, 그리고 성숙한 성도인지 그렇지 않은 성도인지를 금방 알 수가 있다. 세상이 감당 못하는 신앙, 살아있고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되는 출발점이 주일성수다. 금년 한 해 성수주일을 결단하여 약속된 복의 주인공이 되자! 성수주일을 통해 신앙의 힘을 회복하는 2019년도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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