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말씀

by 장양식 posted Jun 02,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아있는 말씀

4:12

2019. 6/2. 11:00

나를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신 말씀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은퇴 후 고향(미주리주 인디펜더스)에 기념관을 짓고 아이들과 어울려 지냈다. 한 번은 행색이 초라한 소년이 기념관을 찾아와서 트루먼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제 나이 때 어떤 아이였습니까? 항상 1등만 하고 반장만 하셨겠지요?트루먼은 그 소년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다정하게 말했다. ‘아니란다. 나는 형편없었단다.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면 겁이 나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운동도 못해서 늘 따돌림을 당했지. 그래서 이러다가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까 걱정이 많았단다.소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이 되셨어요?트루먼은 친절하게 대답했다. ‘나를 용기 있게 하고, 강하게 하고, 지혜롭게 하고, 쓸모 있게 한 것이 이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성경이 나를 강하고, 지혜롭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단다. 그래서 대통령도 된거야!

 

나에게 미국이 부러운 것은 바로 이런 점이다. 대통령 퇴임 후 감옥에 가고 법정에 불려 다니고 경호원에 둘러싸여 주변 사람과 어울리지도 못한 나라가 아니라 고향으로 내려가 주변 사람과 어울려 평범하게 살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로부터 이런 멋진 이야기를 들은 이 소년은 훗날 어떻게 되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아마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 성경을 통해 쓸모 있는 사람으로 잘 성장하였을 것이다. 성경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주 많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사장을 받은 사람 데일 로저스의 이야기다. 그녀는 고아나 정신박약아와 같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무려 5000번이나 자선행사를 열어서 감사장을 받았다. 그녀는 God in Hard Time(어려운 때에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독자에게 이렇게 권한다. ‘나는 마약에도 빠졌었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었다. 버림받은 인간,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성경을 읽기 시작하고부터 인생이 새로워졌다. 성경속의 인물은 어려울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여러분도 어려울 때 반드시 성경을 읽어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도움을 받기 바란다.하나님은 쓸모없는 밑바닥 인생도 회복하여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쓰시는 분이시다. 이 시간에는 그 하나님의 살아있는말씀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세 종류의 생명

헬라어에는 생명을 뜻하는 단어가 세 개가 있다첫 번째 단어는 프쉬케’(ψυχή). 프쉬케는 생물학적 목숨이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육체적 목숨을 말한다. 나도 여러분도 가지고 있는 이 목숨이 프쉬케다. 두 번째 단어는 비오스’(βίος). 영어 바이오(bio)란 단어가 여기서 왔다. 그런데 영어 바이오는 생물’, ‘생명’, ‘생리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헬라어 비오스는 생활’, ‘살림이란 뜻에 가깝다. 생명 자체라기보다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나 방편을 뜻한다. 요한은 우리가 조심해야 할 유혹으로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12:16)을 꼽았다. 여기서 이생이란 말이 비오스다. 그래서 새번역은 이를 세상 살림으로 번역했다. 탕자의 요청으로 아버지가 그에게 나누어준 것도 비오스다(15:12). 아버지가 아들에게 살림을 나눠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어가 조에’(ζωή). 조에는 프쉬케나 비오스와는 다른 차원의 생명이다. 프쉬케나 비오스 역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다. 생물학적 목숨과 살림(생활)은 상당부분 부모가 물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우리에게 조에로서의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주시기 위해서였다(10:10). 그런데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이 조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ζων)있고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곧 참 생명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헬라어로 로고스’(λόγος)라고 한다. 이 로고스는 여러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 만물의 근원’, 곧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씨앗의 의미가 있다. 그러니 조에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본질과 핵심이라는 뜻이다. 이는 성경의 중요성과 함께 성경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보여준다.

 

활동하는 말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본질과 핵심이라는 뜻과 함께 말씀의 활동성을 강조한다. 특히 본문은 살아있는’(ζων)이라는 현재분사를 사용하여 말씀의 끊임없는 활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고 변화하고 무엇인가를 계속 이뤄내는 것을 뜻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은 말씀을 통해 변화의 역사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바울을 성경의 목적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성경은.......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하나님의 말씀은 참 생명인 구원에 이르게 하고,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는 것이다. 살아있고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활력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활력을 헬라어로 에네르게스’(ἐνεργς)라고 하는데, 에너지(energy)라는 영어단어가 이에서 나왔다. 이 에네르게스는 효과가 있는’(effectual), ‘활동적인(active), ‘힘 있는(powerful)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말씀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살게 하는 말씀

성경은 역사적으로 많은 핍박과 반대를 받아왔고, 지금도 역시 수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손에 이르기까지 흠 없이 보존되어  유일한 책이다. 말 그대로 성경은 신비한 책이다. 볼테르가 장담했다. ‘앞으로 100년 안에 성경은 다 없어진다.유감스럽게도 그의 예언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집은 성서공회 창고가 되었고, 거기에 성경책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공산주의는 어떤가? 아무튼 성경을 연구할수록 더욱 확실해진 것은 성경이 참으로 신비한 책이라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성경이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고 고치고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를 효과 있게(effectual), 활동적이고(active), 힘 있게(powerful), 그래서 더욱 풍성하게 살게 하는 능력(energy)이다.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이 성경을 부지런히 묵상하고, 또한 자녀에게 성경을 유일한 유산으로 물려주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성경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링컨의 어머니가 링컨에게 준 교훈이다. ‘너는 100정보의 전답을 갖는 것보다 한 권의 성경을 갖는 사람이 되어라!성경의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일시적인 것, 혹은 죽은 것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도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못한다. 도리어 썩게 만들고 병들게 만들고 죽게 만든다. 그렇지만 살아있고 활동하는 것은 반드시 영향을 주고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만나는 모든 것을 살게 만들고, 풍성하게 만든다(죽은 물과 살아있는 물). 하나님의 말씀이 이와 같다. 말씀을 사랑하며 읽는 사람, 듣는 사람, 지키는 모든 사람에게 살리고 살게 하는 능력으로 역사한다. 말씀에는 살리는 능력, 살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말씀이 조에(생명)이고, 에네르게스(활력)이기 때문이다.

 

땅콩박사 카버

땅콩박사 워싱턴 카버(George Washington Carver)의 이야기다. 그는 땅콩을 아는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래서 그는 땅콩으로부터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기름, 유약, 색소, 의약품, 각종 식품 등 실로 여러 가지를 만든 땅콩박사가 되었다. 어느 날 그는 미국의회 의원모임에 초청을 받았고, 그곳에서 당신은 어떻게 땅콩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비결이 아주 오래된 책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의장이 그 책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그는 성경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의원들이 성경 어디에 땅콩에 대하여 말하고 있냐고 따지듯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성경은 땅콩을 만드신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의 하나님께 땅콩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기도하며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땅콩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주셨습니다.다소 괴변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살아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말씀을 일상에 적용한 좋은 사례다.

 

성경은 우리를 살리고 더욱 풍성하게 살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다. 앞서 소개한 트루먼이나 로저스, 카버와 같은 사람들은 이 말씀 속에서 수많은 보배를 발견하고 캐내어 풍성한 삶을 살았다.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는 능력임을 삶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나와 여러분이다.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으로 능력으로 역사하고 있고 있느냐? 이것을 경험하고 있느냐? 이것이 문제다. 우리 모두 살리는 말씀, 풍성하게 살게 하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이 말씀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전심으로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