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작품으로

 





며칠 전 인터넷 뉴스에서 본 하얀 벽에 매직으로 그린 아이의 낙서를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15, 영국 등 여러 외신(外信)이 아이의 낙서를 미술관에 있는 작품처럼 바꿔놓은 어머니의 지혜로운 대처를 소개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에릭 메시콧이라는 사람은 최근 6살 아들이 흰 벽지에 남긴 낙서를 발견하고 눈앞이 하얘졌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 머릿속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미술관의 작품처럼 아이가 그린 낙서 그림 위에 액자를 덧대고, 그림에 대한 주석을 붙여놓는 것입니다. 그의 아내는 아이가 그린 그림 위에 액자를 덧대고, 액자 속 하나의 추상화가 된 초록색 집에 Interrupted House(찌그러진 집)라고 제목을 붙었습니다. 그리고 액자 옆에다 아이가 그린 이 집은 부모를 깜짝 놀라게 한 선물이라는 설명도 달았습니다. 메시콧은 작품으로 재탄생한 아들의 낙서를 찍어 트위터에 공개했고, 그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육아하는 부모에게서 자라는 아이는 행복할 것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며 주님과 저의 관계를 떠올렸습니다. 저의 존재란 메시콕 씨의 아이가 하얀 벽에 그린 낙서처럼 주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에 낙서와 같은데, 메시콕 씨의 아내처럼 주님은 낙서와 같은 저를 작품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주님은 폐품을 명품으로, 고물을 보물로, 낙서를 작품으로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밀을 일찍이 깨달은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고 고백한 것입니다. 주님이 이루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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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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