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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13:04

캐럴 없는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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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없는 성탄절

 



 

성탄절이 코앞인데 성탄캐럴이 사라졌습니다. 올해 성탄절을 맞으면서 이 현상을 더욱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탄캐럴을 디스(disrespect)하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어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캐럴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구간 앞에서 노래하며 춤을 춘 것을 기억하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캐럴은 매우 대중적입니다. 교회음악의 엄격한 화성이나 음계에 구애되지 않고 당시 대중이 즐겨 사용하던 음악과 리듬을 받아들이고 친근한 악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캐럴은 대중의 삶과 감성을 아우르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은혜의 수단으로 자리해왔습니다. 캐럴의 한 축이 은혜라면, 또 다른 축은 삶의 자리인 것입니다.

 

성탄캐럴과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전선에서 있었던 오웬 데이비스의 실화입니다. 영국 웨일즈에서 온 그는 전선에 투입됩니다. 그러던 중 전선에서 성탄전야를 맞습니다. 밤이 한참 깊었는데 건너편 독일군 진지에서 한 병사가 캐럴을 불렀습니다. 성탄전야, 전선에 울려 퍼지는 캐럴은 비장하면서도 병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오웬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저 들 밖에 한밤중에로 화답송을 했고, 순식간에 양쪽 진영 병사들이 무장을 해제하고 진지 밖으로 뛰어나와 서로 손을 잡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탄캐럴이 가져다준 짧은 기적의 향연이었습니다. 그 날 오웬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혔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은혜의 축과 삶의 축이 연결되는 이런 캐럴을 부르고 싶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캐럴이 상업주의에 포박 당했습니다. 더 이상 평화와 사랑의 소통을 불러오지 못하는 불임의 캐럴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기독교 성탄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은연중에 작용하여 캐럴 없는 성탄을 부추기는 문화적 디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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