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참고 또 참아주기

    


 

예쁘지 않는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는 것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우리는 지금 빠름이 미덕이 되다시피 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급증이라는 병증에 알게 모르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내의 외출 준비시간을 기다리기가 힘들고, 퇴근하여 들어와서 미처 차려지지 않은 저녁식사를 기다리기가 어렵고,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자녀의 말을 가로채며 참아주지 못할 때가 다반사입니다. 앞에서 시인도 그랬지만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오래 참아야한다고 말하면서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것은 곧 참아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참는 것은 나의 어떤 부분을 희생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나의 욕구, 자존심을 접어야 가능한 일이 참는 것입니다. 사랑이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것이 아니듯이 참는 것은 합리적인 것도 지성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관대히 보아주고 그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가장 오래도록, 이유없이 참고 참고 또 참아주는 것이 성도가 가져야 할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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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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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평판의 힘 장양식 14465     2011-10-24 2011-10-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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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까뮤와 슈바이처 장양식 14382     2013-05-05 2015-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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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링반데룽(Ringwanderung) [1] 장양식 14351     2013-05-19 2015-08-28 13:47
링반데룽(Ringwanderung) 황순원의「링반데룽」이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링반데룽’은 등산용어로 같은 장소에서 원을 그리며 방황하는 것을 뜻합니다. 짙은 안개나 폭우, 눈보라 속에서, 또는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서 자신은 어느 지점을 향해 곧장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제자리만 맴도는 현상을 두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경제적으로 심히 어려운 환경에 처하다보면 사고력이 둔해지고 삶의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방황할 수가 있습니다. 평생을 믿고 헌신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483 누레오치바(ぬれ落ち葉) 장양식 13791     2011-09-18 2015-03-11 16:45
누레오치바(ぬれ落ち葉) 일본에서 만들어진 ‘은퇴남편 증후군’(RHS)이라는 새로운 정신병리학용어가 있다. 이는 은퇴한 남편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겪는 중년여성을 두고 한 말이다. 남편 옷만 만져도 두드러기가 돋고, 남편이 집 안에 있으면 소화가 안된다. 실재로 일본 여성 60%가 이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것이 자연스럽게 황혼이혼을 부르게 된 것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은퇴를 앞둔 일본중년남성들은 떨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전국 헌신적 남편협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가능한 아내 곁에 오래 버틸(?) 전략을 짜고 ...  
482 줄탁동기(啐啄同機) 장양식 13704     2011-03-20 2013-11-01 00:49
줄탁동기(啐啄同機) 사람은 무엇이든 제 힘으로 살아간다는 착각을 많이 한다. 더구나 일이 잘 풀린 사람들일수록 이런 오만함에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시련과 실패를 주시는지 모르겠다. 한자어에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다. 중국 송대(宋代)의 선종(禪宗)을 대표하는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어미가 알을 품었다가 기한이 되면 알속의 병아리가 그 껍질을 톡톡 쳐서 어미에게 알려 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어미가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마주 쪼아 껍질을 깨뜨려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게 도와주는 것이 탁(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줄’...  
481 'NO'를 두려워하지 말자 해바라기 13455     2008-12-05 2009-07-01 15:41
보 피버디의 [아주 단순한 성공법칙]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가 윌리엄스 대학에 입학원서를 냈을 때, 결과는 'NO'였다. 그러나 그는 이 'NO'라는 말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수소문 끝에 입학 심사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그리고 그에게 전화해 이런 말을 했다. "제 이름은 피버디 입니다. 저는 귀 대학의 입학 거부를 거부합니다." 의아해 하는 담당자에게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외람된 말이지만, 입학 심사위원회에서 실수를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대학에 꼭 입학할 겁니다. 내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요. 윌이럼스 대학에서 받아줄 때까지 매년 입학원서를 낼 예...  
480 추수 감사절의 정신 장양식 13452     2010-11-21 2013-11-01 00:49
추수 감사절의 정신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5월의 꽃이라는 이름의 배 ‘메이플라워’(Mayflower)호를 타고 화란을 거쳐 미국 동쪽 해변 프리머스(Plymouth)에 도착했다. 자유의 땅, 신대륙에 도착했으나 추운 겨울과 험한 환경으로 인하여 102명 중 55명만 살아남게 되었다. 그들은 자유의 땅에서 첫 수확한 옥수수를 가지고 주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자기들에게 호의를 베푼 인디언을 초청해서 음식을 나누며 축제를 가졌다. 이렇게 추수 감사절이 시작되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12월 26일 차가운 미국 동부 해안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일곱 가지...  
479 버큰헤드(Birkenhead) 정신 장양식 13434     2012-03-04 2013-11-01 00:50
버큰헤드(Birkenhead) 정신 1852년 2월 27일 새벽 2시, 영군해군의 수송선 버큰헤드 호(號)가 케이프타운 항에서 67㎞쯤 떨어진 곳을 항해하던 중 암초에 부딪쳤다. 배에는 영국 73보병연대 소속 병사 472명과 가족 162명이 타고 있었는데, 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구명보트는 단 3대 뿐이었고, 보트 당 정원은 60명이었다.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바다 속으로 배는 점점 가라앉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서로 보트를 타려고 아우성이었다. 이 때 북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반사적으로 병사들이 갑판에 집결했고, 함장인 알렉산더 세튼 대령이 병사들을 향해 ...  
478 인일기백(人一己百)! [1] 해바라기 13368     2008-08-24 2013-11-01 00:49
금번 올림픽에서 세계인의 관심을 끈 선수로 단연 펠프스(Michael Phelps)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스피츠(Mark Spitz)가 세운 7관왕 기록을 깨고 8관왕이 된 것도 화제지만 더욱이 사람들이 그에게 주목하는 것은 그의 장애 때문이다. 그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경찰관 아버지와 중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7살 때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부분적인 뇌손상, 혹은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신경물질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한 곳에 집중을 못하고, 자주 불안해 하며, 거친 ...  
477 키호티즘(Quixotism) 장양식 13270     2013-08-04 2015-08-28 13:43
키호티즘(Quixotism) ‘키호티즘’(Quixotism)이란 말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주인공 돈키호테에서 유래된 말로, 라만차의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덤벼든 돈키호테처럼 아무리 현실의 벽이 높아도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밀고나가는 성격이나 생활태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돈키호테는 이렇게 노래 부릅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꾸고, 쳐부수지 못할 적과 싸우고, 견디지 못할 슬픔을 견디고.......용감한 사람도 가기 두려워하는 곳에 가고.......순수하고 정결한 것을 사랑하고.......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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