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각성제, 술은 진정제

by 장양식 posted Feb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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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각성제, 술은 진정제

    

 

약리학에서 알코올을 진정제로 분류합니다. 흔히 우리는 알코올을 각성하고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약리학은 그 반대로 말합니다. 술 마시면 흥분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된다는 것입니다. 아마 술을 마셔본 사람은 이 말에 선뜻 동의하지 못할 것입니다. 분명히 술은 마음도 몸도 생각도 행동도 흥분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알코올이 무엇을 진정시킬까요? 인간의 뇌에 있는 고등중추기관을 진정시킨다는 것입니다. 고등중추기관을 마비시켜버린 것입니다. 고등기관을 다 마비시켜 버리면 무엇이 주도권을 잡을까요? 하등기관입니다. 즉 하등기관을 각성시키고 흥분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술에 취하면 본능적이 되고 동물적이 되고 저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논리적인 사람이 횡설수설하고, 그 얌전한 사람이 상스러운 말과 이상한 행동을 하고, 혹은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고등기관이 마비되고 하등기관이 각성이 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그 반대입니다. 성령은 하등기관을 진정시키고 마비시킵니다. 대신 고등중추기관을 각성시키고 활성화시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성령님께서 지배하고 역사하시면 거룩하고 의미있는 일, 선하고 아름다운 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 됩니다. 성령님께서 하등기관을 진정시켜 고등기관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온 주님의 열두 제자들처럼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탁월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흔히 성령충만을 술 취함에 비유합니다. 그 기능과 현상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용은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술 취함은 고등기관을 진정시켜 하등기관을 각성시키고, 성령충만은 하등기관을 진정시키고 고등기관을 각성시키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술 취하지 말고 성령충만을 받으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