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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343 망운지정(望雲之情) 장양식 4070     2015-12-06 2015-12-06 13:04
망운지정(望雲之情) 구름을 바라보며 느끼는 정이란 뜻의 ‘망운지정’(望雲之情)은 당서(唐書)에 나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이런 고사가 있습니다. 당(唐)나라 고종 때 적인걸(狄仁傑)이란 탁월한 정치인이 있었는데, 그는 대리승(大理丞)이라는 벼슬에 올라 1년 동안 1만 7,000명을 올바르게 재판하였습니다. 그 뒤 강남 순무사(巡撫使)가 되어 음란하거나 민심을 미혹하는 사당 1,700개소를 없애고, 예주자사(豫州刺使)로 있을 때에는 무고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 2,000명을 구제해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후일 간신(奸臣) 내준신(來俊...  
342 겨울의 사순절, ‘대강(림)절’ 장양식 3591     2015-11-29 2015-11-29 12:38
겨울의 사순절, ‘대강(림)절’ 교회력(敎會曆)에 의하면 오늘부터 성탄절 전까지를 ‘대강절’, 혹은 ‘대림절’이라고 합니다. 이 대강절을 흔히 겨울의 사순절(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이라고도 부릅니다. 대강절(Advent)이란 말은 라틴어 ‘어드벤투스’(Adventus)에서 유래되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도착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한자로 대강절에서 ‘대’(待)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성탄을 준비하기 위한 대강절은 초대교회시대에 이미 기념되기 시작했지만 성탄에 대한 이견(異見)으로 대강절을 지키는 것도 통일을 보지 ...  
341 호더스 증후군(Hoarders syndrome) 장양식 3984     2015-11-22 2015-11-22 13:05
호더스 증후군(Hoarders syndrome) 얼마 전(지난 6월),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풀려난 광주에 사는 한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청년의 어머니는 저장 강박증이라는 ‘호더스 증후군’(Hoarders syndrome)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저장 강박증이란 필요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충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안에 쌓아두기만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온 징병검사 통지서를 아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수많은 짐과 섞어두었습니다. 게...  
340 내 마음에 있는 썩은 사과(Bad apple syndrome) 장양식 3810     2015-11-15 2015-11-16 10:35
내 마음에 있는 썩은 사과(Bad apple syndrome) ‘일추탁언’(一鰌濁堰), ‘일어탁수’(一魚濁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연못의 물을 흐린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물이 맑은 연못이라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마구 요동을 치면 연못은 금방 진흙탕이 되고 맙니다. 영어에도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A rotten apple spoils the barrel!’ 썩은 사과 하나가 한 상자의 사과를 망친다는 말입니다. 잘못된 것 하나가 전체를 망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을 많이 분비하는 사과는 쉽게 썩습니다. 그리고 그 썩은 사과를 방치해...  
339 사지사지(思之思之) 장양식 3432     2015-11-08 2015-11-08 16:21
사지사지(思之思之)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잘 아는 대로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곱 가지 광선(빛)을 가리켜 우리 눈에 보인다는 의미에서 가시광선(可視光線)이라고 합니다. 이 가시광선의 왼쪽 끝은 빨간색(赤色)이고, 오른 쪽 끝은 보라색(紫色)입니다. 그리고 적색의 밖에 있는 보이지 않는 빛을 적외선(赤外線)이라 하고, 자색의 밖에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 빛을 자외선(紫外線)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  
338 코끝이 기억하는 이미지, 향기 장양식 3016     2015-11-01 2015-11-02 09:16
코끝이 기억하는 이미지, 향기 몇 해 전에 어느 분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향수를 선물로 사왔습니다. 화장품은 면도 후 스킨 몇 방울 찍어 바르는 것이 전부인 내게 향수는 달갑지 않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래도 사다준 그분의 성의를 생각하여 책장에다 두고 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쯤 아는 분을 오랜 만에 만났는데, 그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순간 나에게서도 그런 냄새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물로 받은 그 향수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향수를 조금씩 뿌리게 되었습니다. 향기에는 사...  
337 뜸 들이는 시간 장양식 2958     2015-10-28 2015-10-28 09:40
뜸 들이는 시간 어느 영역에서든지 처음부터 주연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오랜 시간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하는 소위 ‘뜸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밥을 짓고 나서 뜸을 들이는 시간을 갖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이 시간을 줄이면 밥은 설익게 되고, 입 안에서 밥알이 맴돌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쉽게 성공하고, 빨리 무언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대개의 경우 쉽게 이루어지면 뜻을 경솔한데 두고, 또 교만해지게 됩니다. 신앙을 비롯...  
336 진리의 목탁(木鐸) 장양식 3344     2015-10-18 2015-10-18 13:00
진리의 목탁(木鐸) 목탁(木鐸)이라면 누구나 사찰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불교가 전래되기 오래 전부터 목탁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달력이 없었으므로 백성들이 절기에 따른 농사일을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통치자는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백성들에게 알렸는데, 이 때 사용했던 것이 목탁입니다. 예를 들면, 그 일을 맡은 관원이 커다란 방울을 치면서 마을을 돌아다녔고, 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봄이 왔으니 씨를 뿌려라!’고 알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울이 나무로 되어 있었으므...  
335 가을이 오면 장양식 3032     2015-10-11 2015-10-11 12:57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겠습니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겁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  
334 철이 든다는 것 장양식 3647     2015-10-04 2015-10-04 13:02
철이 든다는 것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를 바꿔놓겠다며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을 바꾸고 말겠다고 매를 들었고, 쉰에야 바뀌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어디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디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얼굴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떤 얼굴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선택(어디서, 어떤 얼굴로 죽을 것인지)이 삶의 선택입니다. 어떤 분이 보내준 글인데, ...  
333 빈발효과(Frequency effect) 장양식 3780     2015-09-28 2015-09-28 08:35
빈발효과(Frequency effect) 어린 시절, 친구들 앞에서 방귀를 몇 번 뀌고 나면 ‘방귀대장’이라고 놀림을 받고, 지각 몇 번만 하고 나면 ‘지각대장’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고, 싸움 몇 번 하고 나면 ‘싸움대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떤 사람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그것을 기초로 하여 상대방을 평가하려는 성향이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이는 반복된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할 만한 객관적 근거와 자료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경향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가리켜 ‘빈발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고...  
332 차마 속일 수 없는 사람 장양식 3352     2015-09-20 2015-09-20 14:39
차마 속일 수 없는 사람 병법(兵法)에 세 종류의 지휘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속이고 싶어도 속일 수 없는 지혜로운 장수, 속일 수 있지만 차마 속일 수 없는 덕이 있는 장수, 그리고 무서워서 감히 속이지 못하는(不敢欺) 용맹스러운 장수입니다. 유광익(柳光翼)이란 사람이 쓴 「풍암집화」에 나온 글입니다. ‘영남 사람들이 완평 이원익과 서애 유성룡을 일컬어 말하기를 완평은 속일 수는 있지만 차마 속일 수가 없고, 서애는 속이고 싶어도 속일 수가 없다.’(完平可欺而不忍欺/ 완평가기이불인기, 西厓欲欺而不可欺/ 서애욕기이불가기). 이원익과 유성룡은...  
331 단수의 사람 장양식 3220     2015-09-13 2015-09-13 13:10
단수의 사람 볼링을 만든 사람이 종교개혁자 루터란 사실을 아십니까? 도피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마귀를 상징하는 핀을 세워놓고 볼을 굴려 넘어뜨리는 놀이를 했습니다. 이것이 볼링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볼링은 가장 복음적인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개의 핀을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것을 ‘스트라익’(strike)이라 합니다. 스트라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맨 앞의 1번 핀을 넘어뜨려야 합니다. 1번을 넘어뜨리지 않고는 스트라익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1번 핀을 ‘킹핀’(kingpin)이라고 부릅니다. 초보는 10개의 핀을 다쳐다...  
330 시민여상(視民如傷), 민위토개(民爲土芥) 장양식 3534     2015-09-06 2015-09-06 12:51
시민여상(視民如傷), 민위토개(民爲土芥) 손자가 오나라 군대를 지휘하여 초나라를 멸망직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오나라는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사신을 이웃의 진(陳)나라로 보내 회공(懷公)의 입국을 요구했습니다. 약한 진나라로서는 기존의 초나라를 저버리기도 어렵고, 새로운 강국 오나라를 무시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회공은 오나라의 요구를 다수결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초나라와 친하기를 원하면 오른쪽, 오나라와 친하기를 원하면 왼쪽에 서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봉활(逢滑)이란 신하는 좌우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자신의 ...  
329 휴먼 허들링(Human Huddling) 장양식 3729     2015-08-30 2015-08-30 13:34
휴먼 허들링(Human Huddling) 김광규 시인의 <화산이 많은 나라>라는 시가 있습니다.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는데, 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유황열탕 수증기 뿜어대는 호수 주변에 신경통 위장병 류머티즘 부인병 피부병에 좋다는 노천 욕장 만들어놓고 98℃ 온천수에 계란을 삶아서 판다. 시인은 언제 다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을 밑천으로 돈을 벌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정한 나라를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도 이런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  
328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장양식 3856     2015-08-23 2015-08-28 13:20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중국 전한(前漢) 말기, 왕망(王莽)이 한나라를 무너뜨리고 신(新)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왕망의 악정이 갈수록 심해지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그 중에는 한(漢)나라 일족인 유수(劉秀)라는 사람도 있었다. 유수의 부대가 영양(潁陽)에 이르렀을 때, 그 지방에 살고 있던 왕패(王覇)라는 사람이 그와 합류하였다. 결국 40여 만의 왕망 군사와 1만 여의 유수 군사가 곤양(昆陽)에서 격돌하였는데 예상을 깨고 유수가 대승하였다. 드디어 유수는 갱시제(更始帝)를 옹립하여 한나라를 복구하였다. 하지만 얼마 후, 황제의 견제...  
327 입의 십계명 장양식 3542     2015-08-16 2015-08-28 13:20
입의 십계명 이 귀한 입으로 은혜로운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회복시키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사랑의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소망을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힘이 되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꿈을 심어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복을 부르는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화해의 말만 하겠습니다. 이 귀한 입으로 향기로운 말만 하겠...  
326 문간에 발을 들여놓는 효과(foot in the door effect) 장양식 4232     2015-08-09 2015-08-28 13:20
문간에 발을 들여놓는 효과(foot in the door effect) 상대방에게 어떤 부탁을 할 때 처음부터 너무 큰 요구, 터무니없는 요구, 엄청난 요구를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십중팔구 거절, 거부당하기가 십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게 되어 그 요구를 쉽게 수용하기가 곤란해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면 상대방이 수용하기 쉬운 극히 인간적인 부탁, 거절하기 곤란한 사소한 부탁을 제시하여 상대방이 그것을 수용하도록 하여 우선 그 문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  
325 ‘~체’ 하기는 쉬워도 장양식 3314     2015-08-02 2015-08-28 13:21
‘~체’ 하기는 쉬워도 거룩한 체 하기는 쉬워도 거룩하게 살기는 참 어렵습니다. 믿음이 있는 체 하기는 쉬워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기는 참 어렵습니다. 물질의 허영에서 벗어난 체 하기는 쉬워도 가진 모든 것 내려놓기는 참 어렵습니다. 남을 돕는 체 하기는 쉬워도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섬기기는 참 어렵습니다. 세속적인 명예에서 떠난 체 하기는 쉬워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살기는 참 어렵습니다. 겸손한 체 하기는 쉬워도 예수님처럼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살기는 참 ...  
324 신도림역(驛) 영숙이 장양식 3979     2015-07-26 2015-08-28 13:21
신도림역(驛) 영숙이 유튜브 조회수 46만 회가 넘는 일명 ‘신도림역 영숙이’라는 4분짜리 동영상이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오빠, 나 오늘 신도림역에서 영숙이 만났어.’ 남;‘그래서, 커피 마셨어?’ 여;‘아니.’ 남;‘밥 먹었어?’ 여;‘아니.’ 남;‘다음에 만나기로 했어?’ 여;‘아니.’ 남;‘그럼 그 얘기를 나한테 왜 해?’ 전문가들은 이 짧은 대화를 두고 여성과 남성의 대화 방법을 보여주는 전형이라고 합니다. 이 대화에서 친구 영숙이와 마주친 것 자체를 중시하는 여성과 그 얘기를 왜 하는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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