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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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34, ‘야자나무 숲’

 

 

흔히 이스라엘을 농업강국으로 알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스라엘은 아이티(IT)강국이다. 이 IT기술을 농업에 활용하여 복음성가 가사처럼 사막에 숲이 우거지게 만들고, 사막에서 꽃이 피게 하고, 사막에서 열매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불모지를 옥토로 만든 것이다. 이를 확인시켜 준 것이 사해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른 야자나무 숲’(야자나무 열매는 황금알)이다.

 

간단하게 수속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재입국하여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 차를 타고 이스라엘 순례를 시작하였다. 첫 방문지는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의 결사항전지 ‘마사다’ 요새(要塞)였다. 요단계곡을 따라서 남쪽으로 가는 길에 철조망이 이어지고 야자나무 숲이 드문드문 나타나 지루함을 덜어주었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이라 해도 주변 산세나 지형은 요르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나이반도처럼 예의 모래사막은 아니지만 풀 몇 포기씩 나 있는 게 전부인 민둥산들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보기만 해도 메마르고 척박한 느낌이었다. 이곳이 바로 세례요한의 활동무대였던 그 유대광야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40일 동안 금식 후 시험을 받으셨던 곳이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사해를 사이에 두고 있어 두 지역의 자연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다른 점이 있다면 이스라엘 쪽에는 야자나무 숲이 많다는 것이다. 짠 내가 가득 밴 해안가를 따라 군데군데 야자나무 숲이 있다는 사실이 상상이 되는가? 농업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한 이스라엘의 치수기술이 이 황량한 땅에 푸른 야자나무 숲을 이룬 것이다. 요즈음은 강 건너 요르단에 이스라엘이 앞선 치수와 농업기술을 전수하며 평화분위기를 만들고 있단다.

 

isl2.jpg

모래언덕만 없다면 누가 여길 사막이라 생각할까?

(차 안에서 찍은 것)

 

이집트나 요르단, 그리고 이스라엘이 서로 비슷한 환경인데 어쩌면 이토록 다를 수가 있을까? 이것은 그곳을 방문한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생각이다. 그것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에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땅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한 의무이자 사명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 척박한 땅을 지키고 가꾸기 위하여 온갖 정성과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헌신과 태도가 주변국과의 차별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물론 이 때문에 주변국들과 불화의 원인이 되고, 그 땅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주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소중히 여기며, 목숨을 걸고 지켜서 탁월하게 가꿔가는 저들의 태도는 우리의 삶과 사역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며, 우리의 삶과 사역을 탁월하게 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않으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전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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