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B.

 

 

옛날 어느 임금님이 주변 영주를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음식은 왕이 마련하고 참석자는 그저 포도주 한 병씩만 가져오도록 했다. 이를 ‘BYOB' 파티라고 부른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 파티가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Bring Your Own Bottle'의 약자로서 '당신이 먹을 음식을 가져오라.'는 뜻이다. 주인은 간단한 음식과 그릇만 제공한다.).



잔칫날이 되었다. 초청받은 사람들은 각자 포도주를 한 병씩 가져왔고, 가져온 포도주들은 모두 큰 그릇에 모아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식탁에 앉아서 왕이 준비한 값진 음식들로 즐겁게 식사를 한 다음, 자기들이 가져온 포도주를 잔에 따라서 마시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술맛은 맹물이었다. 그 이유는 ‘다들 포도주를 가져올 것이니 나 한사람쯤은 물을 가져와도 모르겠지’라고 생각하고 포도주대신 물을 가져왔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생각한 것이다.

 

다들 맛있는 포도주를 마시려면 모두가 맛있는 포도주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멋진 잔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매주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예배는 모두가 진심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예수님이 초대하신 기쁨의 잔치인 예배를 깨뜨리는 심각한 죄다. 신앙생활은 ‘BYOB’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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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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