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가을로 초대합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내며

가을, 가을했던 9월이 왔고,

추석명절을 지나고나니

어느 새 10월이 왔고,

10월도 중순이 되었네요.

훌쩍 떠나보낸 시간들에

자꾸만 미련이 남습니다.

못 채운 마음 탓이겠죠?

마른 땅 위에 꽃피기 힘든 것처럼

채워지지 않은 빈 마음엔

그리움도 푸석하게 되겠지요.

촉촉하고 넉넉한 마음은

한 그리움을 아름다운 노래로,

고운 꽃으로 그려낼 수 있을 텐데......

10월의 가을 길엔

놓치지 말고 채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10월의 가을을

마음에 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일입니다. 모두 함께 보성 제암산 휴양림으로 떠납니다. 주님께서 뿌려놓으신 오색 단풍에 물들일 마음 한 자락 꼭 챙겨서 오세요. 서로 챙기는 것 또한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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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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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을 추구하는 신앙 요즈음 TV프로그램은 너무나 많고, 그것을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이런 점을 착안하여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을 6분 이내로 압축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미니소드’(미니와 에피소드의 합성어)라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등장하였습니다. 인기 연속물의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짧은 묶음으로 만들어 관심 있는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문명 자체가 사실 편(리)함에 방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신앙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  
494 참고 참고 또 참아주기 장양식 55     2018-11-04 2018-11-04 10:32
참고 참고 또 참아주기 예쁘지 않는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는 것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우리는 지금 빠름이 미덕이 되다시피 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급증’이라는 병증에 알게 모르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내의 외출 준비시간을 기다리기가 힘들고, 퇴근하여 들어와서 미처 차려지지 않은 저녁식사를 기다리기가 어렵고, 조리있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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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본질회복에 있다. 501년 전, 1517년 10월 31일 루터(M. Luther)가 독일 비텐베르크성(城) 교회에 면죄부 남용에 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게시하면서 로마교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소위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의를 제기하다.’ ‘항의하다.’는 의미의 개혁교회(Protestant)를 탄생시킨 종교개혁(The Reformation)은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교회를 다시(Re) 자리매김(Formation)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직 성경’(sola Scri...  
492 가을 속으로 장양식 93     2018-10-21 2018-10-21 18:37
가을 속으로 거기 길이 있어 가을 속에 길이 있어 바람에 헹구어 햇살에 널어 말린 말갛고 투명한 영혼 하나 챙겨들고 문득 정처없는 가을 길을 나선다. 가을이 흐드러져 바람조차 계절에 침몰해버린 끝없을 듯 뻗은 가을 길은 삶의 굴레에 지친 날 위로해준다. 한줄기 바람이 좋아서 아니 바람 끝에 매달린 보고픈 얼굴 있어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길옆 노랗게 물든 작은 잎새들에선 희미해진 추억의 노래가 들리고 언제부터인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마치 습관처럼 오늘처럼 이렇게 낯선 가을 길을 찾곤 한다. 잊혀 지지 않은 그 무엇을 그리워하며....  
» 10월의 가을로 초대합니다. 장양식 121     2018-10-14 2018-10-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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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Me! 인격적인 사랑의 접촉은 배우자나 자녀들, 친근한 사람들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당신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야!’ ‘여보, 미안해!’ ‘아들아, 딸아 사랑해!’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도 손을 잡거나 쓰다듬어주거나 살짝 안아주는 것은 어떤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어떤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주고, 어떤 말보다 더 분명한 의사전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접촉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어 가는데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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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인생과 복 장양식 214     2018-09-23 2018-09-23 08:33
인생과 복 어느 시대,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가장 바탕에는 복에 대한 갈망이 깔려 있습니다. 혹자는 복을 말하면 기복주의란 비판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은 복이란 그늘에 잠겨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목회라는 현장에서 살고 있는데, 저의 간절한 바램은 많은 사람이, 특히 우리 지체들 모두가 올바르게 복을 알고 복을 받는 것입니다. 인류는 미치듯이 복음 사모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복이란 이 희망 때문에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고, 세상의 등불 같은 사람이 ...  
487 唯求一人之知(오직 한 사람의 알아줌을 구함) 장양식 273     2018-09-16 2018-09-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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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울어도 괜찮아! 장양식 251     2018-09-09 2018-09-09 07:30
울어도 괜찮아! 슬프거나 힘들어 눈물이 나려고 할 때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꾹 참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눈물을 흘림으로 인해 더욱 더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병에 걸린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감정이 마음에 숨어 있다고 합니다. 불평, 불만, 미움, 증오, 화, 성, 분 등......이런 감정들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이것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독이 되고, 독이 몸에 쌓이다보니 병이 됩니다. 그런데 몸에 쌓인 독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눈물입니다. 그래서 눈...  
485 모탕처럼 장양식 290     2018-09-02 2018-09-02 08:37
모탕처럼 ‘모탕’을 아십니까? 모탕이란 장작을 패거나 나무를 자를 때 받쳐놓는 나무토막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 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놓거나 쌓을 때 밑에다 괴는 나무토막을 이르기도 합니다. 모탕의 역할은 매번 도끼를 맞으면서도 그 도끼질을 감내하며 도끼날을 보호하고, 도끼질이 안전하게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장작을 패려면 반드시 모탕을 밑에 받치고 해야 하니 모탕은 세차게 휘두르는 도끼날을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다보니 도끼날에 맞아서 빗금 상처에다 살점이 모질게 떨어져 나가 장구처럼 가운데가 잘록하게 흉물스러운 몰골로 변...  
484 Serve와 Observe 장양식 287     2018-08-26 2018-08-26 09:26
Serve와 Observe 음원학적으로 serve(섬기다)의 반대말이 observe(관찰하다)라고 합니다. 섬김의 반대가 관찰이라는 것인데, 눈여겨볼만한 대목입니다. 예를 들어 15세기 이전까지 미술품은 serve의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중세시대의 미술품은 무지한 사람들을 위한 교화용으로 예배와 교육의 도구였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시선이 하나님에게서 인간으로 옮긴 르네상스 시대부터 미술품은 observe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의미론적으로 섬김의 반대는 하대(下待)입니다. 그러면 ‘관찰하다=낮춰본다’는 도식이 가능해 집니다. 이 정도면 어느 학자의 ‘시선이 권력...  
483 겸손은 흙과 같다. 장양식 296     2018-08-19 2018-08-19 08:38
겸손은 흙과 같다. 영어로 겸손을 휴밀리티(humility)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후밀리타스(humilitas)에서 왔고, 이 후밀리타스는 흙을 뜻하는 같은 라틴어 후무스(humus)가 어원입니다. 그러니 겸손이란 단어 역시 흙을 뜻하는 단어 후무스가 그 어원입니다. 인간이란 뜻의 휴먼(human)이란 단어도 후무스에서 왔습니다. 이는 겸손과 인간이 흙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뜻인데, 인간은 흙처럼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흙은 존재방식이 겸손 그 자체입니다. 흙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저 낮은 바다 속에도 있고, 저 높은 산봉우리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  
482 아직과 이미 사이 장양식 327     2018-08-12 2018-08-12 08:28
아직과 이미 사이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따가운 아침 햇살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더위가 일상이 된지 오래지만 그래도 시원한 비소식을 기대하며 주간일기예보를 보는데 어김없이 한 주간 내내 햇빛은 쨍쨍, 기온은 35도로 죽 그어져 있는 선을 보면 왠지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그러면서 제게 떠오르는 시 한편이 있어 소개합니다. 박노해 시인의 〈아직과 이미 사이〉입니다.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 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481 소나기와 같은 사람 장양식 407     2018-08-05 2018-08-05 10:27
소나기와 같은 사람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님이 구름을 타고 먼먼 저 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오광수의 「8월의 소망」중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비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먼먼 저 하늘을 가로질러 구름타고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태양의 열...  
480 명작은 열정의 산물이다. 장양식 448     2018-07-29 2018-07-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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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영적 여름나기 장양식 480     2018-07-22 2018-07-22 13:04
영적 여름나기 「리더십의 사계절」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러한 자연의 생명주기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견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계절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겨울은 자기 성찰의 계절이요 사명과 목표를 수립하는 시간이고, 봄은 정규교육을 통해 배우는 배움과 여러 인생경험(모험, 실패와 시행착오 등)을 통해 배움을 얻는 시간이고, 여름은 독서와 질문을 통해 조화로운 삶과 인간관계를 정립해가는 시간이고, 가을은 그 동안의 모든 준비들을 기초로...  
478 인생 표지판 장양식 545     2018-07-15 2018-07-15 07:48
인생 표지판 어느날 한이가 교회 차에도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교통위반도 줄이고, 무인카메라나 속도제한구역 등에 신경을 덜 쓰고 운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많기에 충분히 공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도 이런 내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속도를 넘어선 것이라면 속도를 줄이라는 경고를 듣고 무리한 속력을 내던 삶에 힘을 뺄 것이고. 밝은 낮처럼 잘나가는 삶 앞에 터널이 있으니 등을 켜야 한다고 알려주면 어두운 터...  
477 감탄사가 있는 말 장양식 616     2018-07-08 2018-07-08 09:27
감탄사가 있는 말 우리의 말은 보통 명사와 동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령 ‘길을 간다.’ ‘주님을 믿는다.’ 등등. 그런데 이런 단순한 구조에 형용사가 추가되면 그 언어의 모양은 느낌을 전혀 달리합니다. ‘아름다운 길을 간다.’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전보다는 확연히 그 느낌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여기에 감탄사를 추가해 봅니다. ‘주님을 믿는다.’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참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이 세 가지 표현은 내용상 같아도 그 분위기나 느낌, 내재된 힘은 완전히 다릅니다. 단지 감탄사 하나를 첨가했을 뿐인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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