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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12:08

꽃들의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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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최선!

    

 

가끔 가까운 산을 찾고, 식물을 키우면서 발견한 것입니다. 식물은 평생 사람의 발길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으면서도 있는 곳을 탓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곳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저는 산에 가면 자주 등산로를 약간 벗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걷는데, 그곳에서 예기치 않는 얼굴을 만납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머금고 해맑은 얼굴로 활짝 웃고 있는 꽃들을 비롯하여, 옹색한 바위틈에 자리를 잡고서 잔뜩 폼을 내고 있는 꽃들도, 땅에 누어 썩고 있는 나무를 녹색으로 휘감고 있는 덩굴 잎도 만나게 됩니다. 봐 줄 사람이 없는데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순리에 따라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이는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이것저것 탓만 하는 부끄러운 제 자신을 돌아보곤 합니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날 아침, 제 안부에 답으로 어떤 분이 짧은 글과 함께 나팔꽃 형제의 사진을 찍어서 보냈습니다. 어제 아침 집 앞 도랑가에 피어있는 나팔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두었는데, 간밤의 심한 비바람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요. 인생 또한 풀의 꽃처럼 사라지리라는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그 글에 공감하며 나팔꽃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금방 사라질 거면서 참 예쁘게도 피었네....누구에게 보일 것도 아니고, 이렇게 허망하게 스러질 것이면서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피어난 나팔꽃에 새삼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다짐을 했습니다. 나팔꽃처럼 무엇도 탓하지 않고 매일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곳을 최선으로 만들자. 그리하여 누군가의 발길을 잠시라도 멈추게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인생의 꽃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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