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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116회 작성일 08-09-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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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2:9~10

2008. 8/31 11:00

건강한 자아상(self-image).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저자 지그 지글러(Zig Ziglar)의 경험담이다. 한 걸인이 지하도에서 연필을 팔면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도 지나가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그 사람에게 연필을 받지 않고 1달러를 주었다. 한참을 가다가 그는 다시 돌아와서 걸인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드린 1달러의 대가로 연필을 한 자루 주세요.

걸인은 할 수 없다는 듯이 연필 한 자루를 내주었다. 지글러는 연필을 받으면서 말했다.

당신이 나에게 연필을 팔았으니 당신도 나와 같은 사업가요. 당신은 더 이상 거지가 아닙니다.

훗날 그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지글러를 찾아와서 그 때 그 말 한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노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서 중얼거렸다.

그렇다. 나는 거지가 아니라 사업가다. 나는 연필을 파는 사업가다.

이 사람은 지글러의 이 말 한 마디로 인하여 걸인의 이미지에서 사업가의 이미지로 그의 자아상이 바뀌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 그를 사업가로 성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지글러는 그의 책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첫 계단을 건강한 자기 이미지(자아상) 계발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어떤 자아상(self-image)을 가지고 있느냐가 곧 어떤 인생을 사느냐를 결정한다. 그러면 이 자아상은 어떻게 형성될까? 물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곧 이다. 일반적으로 자아상이란 살아오면서 자신을 향한 말들이 쌓여서 생겨난 것이다. 내 안에 심겨진 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자아상이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온 것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온 사람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사업이나 사역), 교회에 대하여 항상 긍정의 말, 기대와 소망이 담긴 말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VIP.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구원받은 그의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하시는 일이 있다. 그것은 새로운 자아상을 심어주는 일이다. 고후5:17절에서 바울은 구원받은 우리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이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는 예수 안에서 우리의 존재가 완전히 변했음을 선언하는 말씀이다. 새로운 피조물, 새 것이란 말은 우리 존재의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존재가 변했으니 소속도(사43:1), 신분도(요1:12), 삶의 목적(엡2:10)도 변하게 된 것이다. 신자의 자아상은 주님 안에서 믿음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재창조이다.


본문 역시 베드로 사도를 통해 주신 우리의 변화된 자아상과 관련된 말씀이다. 본문은 신자의 네 가지 특권(신분과 소속, 사명)을 말씀하고 있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 그것이다. 여기서 족속(혈통), 나라(공동체), 백성(그 나라에 사는 국민), 이 비슷한 세 가지는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특수성을 표현했던 말들인데, 여기선 영적인 이스라엘, 곧 신자의 소속과 신분을 나타내는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왕 같은 제사장은 정치적 종교적인 지도자를 뜻하는 것으로 신자에게 특별히 부여된 특권과 사명을 보여준다.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우리 신자가 가져야 할 자아상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사43:4), 그래서 손바닥에 새기고 기억할 만큼 귀한 존재(사49:16)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매우 소중한 존재, 즉 하나님의 VIP’(very important people)라는 말씀이다.


왜 소중한 사람들인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명 숫자송이라는 것이 있다. 1: 일초라도 안보이면, 2: 이렇게 초조한대, 3: 삼초는 어떻게 기다려, 4: 사랑해, 널 사랑해. 5: 오늘은 말할 거야. 6: 육십억 인구 중에 널 만난 건, 7: 럭키야. 그렇다. 세계 인구가 60억이라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이고, 그런 너를 만난 건 굉장한 축복이다.  


미술품을 파는 곳에 가보면 그림 밑에 가격이 매겨져 있다. 몇 백, 몇 천, 심지어는 몇 억짜리도 있다.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같은 그림에는 값이 없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너무 값지니까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뜻이다.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진품은 오직 하나이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물며 우리는 얼마나 귀하겠는가? 모나리자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빈치보다 더 위대하신 하나님의 걸작품, 그것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유일한 존재이다. 비록 인간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었지만, 또한 예수님께서 피흘려 사신 존재이다. 주님의 목숨과 맞바꾼 존재가 우리다.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에 의해 물건의 가치가 결정된다. 첫째는 희귀성, 둘째는 누가 만들었느냐, 셋째는 값이 얼마냐. 우리 인간은 여기에 다 충족이 된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중요하게 여기시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이유이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성취도도 높다고 한다.


게다가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알리고, 주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이 놀라운 일을 알리는 대사(사신)가 되게 하셨다(고후5:20). 사신(대사)은 한 나라를 대표한 사람이다. 그의 신분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그를 보낸 나라, 보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의 위상이 달라진다. 그런데 우리 신자는 만 왕의 왕이요, 만 주의 주이신 우리 예수님의 사신이다.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다.


더욱 영광스러운 삶을 위해.

특히 본문의 네 가지 특권은 이 사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처럼, 특권이나 권리에는 그에 상응하는 의무가 따르는 법이다. 신자에게도 마찬가지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이 우리에게 이와 같은 특권을 주심은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 이 사명을 위해서 앞의 특권을 주셨다는 것이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의 사명과 아울러 우리의 존재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비결을 가르쳐준다(단12:3).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영광스러운 삶을 위하여 이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겠다.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주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어두운데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유, 우리를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복음의 VIP를 찾아서.

요즈음 교회와 신자들 사이에 유행어가 하나있다. ‘VIP’(very important people)라는 말이다. 전도 대상자를 일컫는 말이다. 주님의 관심이 이 사람들에게도 있고, 또한 소중하게 여기시니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는 ‘very’visited로 바꾸어 방문하여 찾아내야 할 소중한 사람(visited important people)으로서 ‘VIP’로 사용하고 싶다. 아무튼 비신자는 주님의 복음을 들어야 할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우리가 복음을 들고 찾아가야 할 중요한 존재이다. 내가 주님의 VIP이듯, 이들은 복음 안으로 이끌어야 할 나의 VIP들이다. 주님은 바로 이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를 당신의 VIP로 삼으신 것이다. 그래서 우선 나의 소중한 사람을 찾는 일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여러분의 진지한 동참을 기대한다.


주보와 함께 나의 VIP카드를 들어오면서 받았을 것이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기도하면서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주변에 주님의 복음을 들어야 할 나의 매우 소중한 사람(very important people)이 누구인가? 복음을 들고 찾아가야 할 중요한 사람(visited important people)이 누구인가? 마음속에 품고 기도하면서 주님께로 인도해야 할 나의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래서 이 카드에 나의 VIP이름을 적어서 다음 주일예배에 나아오면서 봉헌함에 넣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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