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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영적 다이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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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9,556회 작성일 08-09-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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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영적 다이돌핀

롬16:1~16

2008. 9/21 11:00

☞ 닉 부이치치(Nick Vujicic)의 동영상보기

여러분은 지금 이 짧은 동영상을 통해 엄청난 가격의 보약을 먹었다. 마음이 즐겁고 행복할 때, 무언가에 감동할 때 우리 뇌에서 엔돌핀(Endorphin)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엔돌핀을 가격으로 치면 1㎎에 2,000만원이라고 한다(현재 돼지에서 축출하여 판매되고 있음). 지금 우리 모두는 이 동영상을 통하여 그 비싼 엔돌핀을 먹은 것이다.   


다이돌핀(Didorphin)

마음이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할 때 엔돌핀(Endorphin) 외에도 세로토닌(Serotonin), 도파민(Dopamine)과 같은 몸에 유익한 호르몬이 우리 뇌에서 분비된다. 엔돌핀은 몰핀의 200배에 해당하는 진통과 소염작용을 하고, 암을 죽이는 NK(Natural Killer)세포(자연살상세포)를 증가시키며, 심장마비를 줄여주고,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세로토닌은 마음의 긴장을 없애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주며, 불면증과 우울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도파민은 전신의 유전자가 활성화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고도의 정신기능, 창조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호르몬이 발견되었다. 다이돌핀(Didorphin)이라는 호르몬이다. 지금까지의 호르몬들보다 훨씬 강한 효과를 지녔다고 한다. 특히 항암작용에 있어서 엔돌핀의 4,000배의 효과를 가진다고 밝혀졌다. 면역체계에 강한 작용을 일으켜 암세포를 공격하고, 저항력, 생명력과 활력을 증진시킨다. 현재 나와 있는 자연치유와 노화방지 치료제 중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치료제인 셈이다. 그러면 이 다이돌핀이란 호르몬은 언제 생길까? 눈물이 날 정도로 웃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샘솟을 때, 좋은 음악을 듣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할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를 깨달을 때이다. 한 마디로 큰 감동을 받을 때 다이돌핀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은 다이돌핀의 보고이다. 찬양과 기도, 말씀, 섬김, 특히 주님의 십자가는 다이돌핀 가장 강력한 촉진제이다. 나 십자가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워 내 얼굴 감히 못 들고서 눈물 흘리도다.(141장 3절)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십자가는 한없는 감사와 기쁨, 감격과 감동을 일으킨다. 그래서 십자가를 생각하고 십자가를 바라보면 영적 다이돌핀이 흘러나와 걱정도 근심도 슬픔도 아픔도 죄짐도 다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이다. 사람도 이런 사람이 있다. 생각만 해도 감동이 되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다. 모든 스트레스가 달아나고 마음을 유쾌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오늘 본문에 열거된 사람들이 그 장본인들이다. 


바울의 영적 후원자들.

본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온다. 더러는 아는 사람도 있으나 대개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들에겐 별 의미가 없는 사람들 일 수 있다. 그렇지만 바울에게는, 그리고 로마교회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다. 바울의 생애와 사역에 있어서 큰 감동을 주었던 영적 후원자들이기 때문이다. 바울을 바울되게 하고, 교회를 교회되게 했던 사람들이다. 즉 바울과 교회에게 영적 다이돌핀을 촉진시키고, 바울과 교회를 그 시대의 영적 다이돌핀이 되게 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목숨을 걸고 복음전도에 전력할 수가 있었고, 또한 각 곳에 주님의 몸된 교회들이 세워지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가 있었다. 때문에 바울은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기억하고, 로마교회 역시 이들을 귀히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이 지금까지 여기에 이렇게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기억하고 있음은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우리 주님은 주의 종(특히 바울)과 그의 사역, 주님의 몸된 교회에 감동을 준 사람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신다는 사실이다. 세월이 흘러 세상은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 교회와 신자들조차도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주님은 기억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여 섭섭해 하지 말고, 사람들이 기억해준다 하여 너무 자만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주님이 기억해 주시는 것이다.


둘째는 주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에 의하여 견고히 세워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들은 바울의 동역자이면서 동시에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이었다. 초대교회가 대부분 이들 가정에서 시작되었다(5).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노예나 일반시민, 삼류 수공업자들(Peter Lampe)로 당시 로마사회의 하류계층의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역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권력이나 재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교회건물은 세울 수 있어도 사람을 세우고 사람들의 믿음은 세울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포로가 되고 은혜에 감동받은 영적 다이돌핀 같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셋째는 후대의 우리로 하여금 이들처럼 주변에 감동을 주는 삶을 살라는 의미에서다. 신자와 교회는 세상과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거나 무시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동을 주어 사랑받고 존경받는 존재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로 인하여 바울처럼 세상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세워져야하고, 나아가서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주님을 위한 뜨거운 헌신, 주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고, 주님을 감동시켜야 사람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신자의 삶은 감동을 주는 일생이어야 한다.


감동을 주는 인생

미국 카네기 공대 졸업생들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성공하는데 전문지식이나 기술은 15%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85%가 인간관계였다고 한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는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기고, 기억하고 배려하여 감동을 주는데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과 손의 방문, 발의 방문이다. 입의 방문은 말이나 전화로써 상대를 칭찬해주고 위로하고 격려하여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쓰거나 쪽지, 문자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고, 발의 방문은 상대방을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온 몸으로 섬기는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관계가 돈독해진다. 이렇게 남에게 감동을 주어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사람이 성공하더라는 것이다.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에 미국의 최대 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55세에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최후 검진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갈 때, 병원 로비에 걸린 액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행20:35)는 성경말씀이다. 이 말씀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다. 그 때 우연히 병원 측에 병원비도 없이 아이를 입원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을 하는 어머니를 보게 된다. 그는 곧 비서를 시켜서 병원비를 지불하고 누가 지불했는지 모르게 했다.


얼마 후 은밀히 도운 소녀가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자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룩펠러는 얼마나 기뻤던지 나중에는 자서전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 했다. 나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다.그 때 그는 나눔의 삶을 작정한다. 그와 동시에 신기하게 그의 병도 사라졌고, 그 뒤 98세까지 살며 선한 일에 힘썼다. 나중에 그는 회고했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다. 자기를 위한 삶은 쫒기는 삶이다. 여기엔 보람도 의미도 없다. 남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삶에 보람이 있고 행복이 있다. 다른 사람을 잘되게 하고, 행복하게 하여 감동을 주는 사람은 자신도 잘되고 행복하고 감동적인 인생을 살 수가 있다. 바로 이 때 다이돌핀이란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 이 호르몬은 자신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영적 다이돌핀

신자와 교회는 영적 다이돌핀이 되어야 한다. 본문에서 바울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 대한 감정이 특별하다. 매우 상기된 목소리로 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 목이라도 내어놓았나니......(4). 바울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들의 태도에 바울이 몹시 감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부부만 생각하면 감동이 되어 다이돌핀이 솟는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신자를 보면 두 종류가 있다. 근심과 걱정, 염려 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촉진시키는 신자가 있다. 반면에 브리스길라와 아굴처럼 기쁨과 즐거움, 감사와 감동을 주어 엔돌핀, 세로토닌, 도파민, 나아가서 다이돌핀을 촉진시키는 신자가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신자인가? 어떤 신자가 되어야 할까? 신자와 교회는 누구에게나 기쁨과 즐거움, 감사와 감동을 촉진시키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살면서 누군가의 삶에 이런 감동을 주고, 또 이렇게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요, 성공한 사람이다. 세상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신앙은 큰 부자나 권력자를 기억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감동이 되고, 감동을 주는 사람을 기억한다.


지난 8월 3일에 작고한 러시아의 양심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말한 것처럼 이 세상은 암병동이고, 그리고 사람들은 불신이라는 종양, 편견이라는 종양, 원망과 불평이라는 종양, 기아라는 종양, 질병이라는 종양, 도덕적 타락과 쾌락이라는 종양, 전쟁과 테러라는 종양, 경제 불황이라는 종양, 압제라는 종양 등 각종 종양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영적 다이돌핀이 필요하다. 바로 신자와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신자와 교회는 세상의 썩을 방지하는 소금이요, 어둠을 밝히는 빛이기 때문이다(마5:13~16). 아울러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현실이 각박하지만 우리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웃을 수 있고,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의 샘이 솟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바울에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우리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 그런 교회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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