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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0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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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156회 작성일 06-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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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23:22~25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 있나요?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 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 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드리는 게 좋을거야. 집에 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
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아니다 고생은 무슨....'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곳이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 이상 고된 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손에 발바닥이 닿았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말문이 막혔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소속을 밟도록 하게!

탄줘잉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에 나온 ‘어머니의 발’이란 이야긴데, 우리 선정호 학생의 낭송으로 들으니까 더욱 감동적입니다. 살아가면서 꼭 실천해야 할 소중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효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너무 소중하고 귀한 것들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 땅에서 가장 거룩하고, 위대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종종 하나님을 부모님에 비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부모님의 사랑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나님에 견줄 만큼 부모님과 부모님의 사랑이 위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부모님을 우리가 사랑하고 효도하는 일은 계명이전에 마땅한 인간의 도리인 것입니다.  

효(孝)란 방법에 있어선 차이가 있을지라도 동양이나 서양, 신자나 불신자 모두가 강조하는 인간됨의 도리입니다. 특히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우리나라 조선왕조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를 주장하면서 ‘효(孝)와 충(忠)’을 국가의 근간(國是)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란 말을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유교적인 효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양구체(養口體)로서 효입니다. 물질적인 효로, 물질로 부모를 봉양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맛있는 음식, 고운 옷을 해드리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돌보아드리는 것입니다. 둘째는 양지(養志)로서 효입니다. 정신적인 효로, 정신적으로 부모님의 뜻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성경 역시 효를 무척 강조하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이고, 기독교는 효의 종교입니다. 십계명 중 인간에 대한 첫 계명이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경에 나온 인물들의 삶과 성경의 교훈 중에서 효도에 대한 내용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한 효도 유교적 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에 대한 물질적 봉양(양구체)과 정신적 봉양(양지)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봉독한 말씀도 효도에 대한 교훈인데, 본문은 주로 양지로서 효에 그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모의 뜻을 잘 받들어 부모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라는 것입니다(25절).

어떻게 부모님을 즐겁게 할까!
저는 신자의 별명을 ‘기쁨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즉 기뻐하면서 기쁨을 주는 사람. 영어로 조이맨(joyman)입니다. 신자는 우선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랑, 은혜와 은총, 갖가지 선물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을 즐겁게, 기쁘게 하는 사람이 신자입니다. 그런데 그 이웃 중에 가장 가까운 이웃이 아내와 남편이요, 부모요, 자녀들입니다. 이들을 기쁘게 즐겁게 하는 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어떻게 나를 나아서 길러주신 우리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1. 부모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것입니다(22상).
말 잘 듣는 자식이 효자란 말이 있듯이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聽) 것, 그리고 그 말씀에 따르는(從) 것이 부모를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거역하는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순종하는 자녀는 부모에게 기쁨입니다. 하나님도 순종을 제사보다 좋아하시고, 거역하는 것을 사술의 죄와 사신의 우상을 섬기는 것보다 미워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삼상15:22~23). 그러므로 말 잘 듣는 것, 순종이 기본입니다. 순종이 되면 다른 것은 절로 따라오게 됩니다.

헬라어로, ‘순종하라’는 말 속에 ‘마음을 일치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서 행동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가끔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생각하여 당신의 마음과 달리 말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절에 ‘뵈로 가겠다’ 하면 무척 보고 싶으면서도 ‘괜찮으니 오지 말라’고 합니다. 이럴 때 자녀가 부모님의 진짜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부모님의 말대로 뵈로 가지 않으면 부모님은 몹시 섭섭해 합니다. 순종이란 이와 같은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동양에서 효의 모델로 중국 주나라 문(文)왕을 꼽습니다. 문왕은 어려서부터 노모(老母)를 하루에 세 번씩 문안을 드렸는데, 어머니가 말하기 전 어머니의 눈만 보고도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해드렸다고 합니다.

순종이란 단순히 말을 듣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전에 말하는 분의 마음을 알아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높이 들어 쓰셨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겨듣고 따르는 사람, 아니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든 이런 순종의 사람이 되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우리 육신의 부모님도 기쁘게 해드립시다!  

2.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22하)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입니다. 폴란드 농촌의 한 영주가 나폴레옹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나폴레옹과 그 휘하의 장수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주는 첫 번째 자리에 나폴레옹을 앉히지 않았습니다. 둘째자리도 마찬가집니다. 겨우 셋째자리에 나폴레옹을 앉게 하고, 그 휘하 장수들은 넷째자리, 그리고 다섯 번째 자리는 자기와 자기 식구들이 앉았습니다. 그 때 나폴레옹의 장수들이 이 영주의 처사에 화를 냈고, 나폴레옹 역시 화가 났지만 참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영주가 말을 했습니다. 이 두 자리는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물론 나라에선 황제폐하가 제일 높으신 분이지만 제 집에선 제 부모님이 가장 높으신 분입니다. 사연을 듣고 난 나폴레옹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이 영주를 칭찬하고 후한 선물까지 주었다고 합니다. 효란 자기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보다 부모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녀가 있는 한 황제가 부럽겠습니까?

본문에서 네 낳은 어머니를 경이 여기지 말라는 것은 부모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라,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부모의 기쁨은 자녀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때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대체로 자녀들이 어려서는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우리 엄마 최고, 우리 아빤 모른 게 없다. 우리 아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에 대한 생각이 변합니다. ‘우리 부모는 구식이다. 아무 것도 모른다.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 그래서 노골적으로 부모에게 반항도 하고, 심지어는 무시하고, 존재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이 나오고, 여행지에다 부모를 버리는 패륜을 저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고, 나를 입히고 먹이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귀하게 여기는 것이 효도입니다. 정말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집니다. 예수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최고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예수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이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 전도이고 선교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교회, 자기 교회 목회자들, 성도들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 교회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기교회 목회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성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입만 열면 교회 자랑, 목회자 자랑, 성도 자랑입니다. 이렇게 긍지와 자부심이 크다보니 사람들을 자기 교회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교회가 부흥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개척교회이지만 여러분 개개인마다 교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이 큰 것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마음, 이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마음과 자세로 우리 부모님을 대하고, 우리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부모님을 즐겁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비결입니다.

3. 의롭고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24).
북부교회에서 경험한 일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공대, 외국유학을 다녀온 다음 포항공대 교수로 제직한 아들을 둔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큰 자식을 위해 정성을 쏟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자식들에 대해선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여생을 큰 아들 때문에 소홀히 했던 작은 아들집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키운 큰 아들 내외가 섭섭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그 아들을 키우면서 충분한 효도를 받았기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 말뜻을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큰 아들이 1등으로 순고에 들어갔을 때, 동네잔치를 하면서 동네사람들에게 온갖 찬사를 들었고, 순고를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공대에 합격을 했을 때, 돼지잡고 떡하고 술 받아서 선생님들을 대접하면서 큰 영광을 받았고, 외국유학을 다녀와 포항공대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큰 아들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큰 아들 때문에 받은 영광을 생각하면 자기 생전 무슨 이런 복이 있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식이 잘 되는 것, 잘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사는 것이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가장 큰 효도입니다. 왜냐하면 자식이 잘되면 그 영광이 부모님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가 ‘누구의 아들이고, 딸이라네’ 하면서 사람들은 그 부모를 말하게 됩니다. 결국 자녀로 인하여 부모의 이름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이보다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은 없습니다. 소학(小學)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신체발부(身體髮膚) 수지부모(受之父母)니 불감훼손(不敢毁損)이 효지시야(孝之始也)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함이 효도의 시작이요. 입신행도(立身行道) 양명어후세(揚名於後世) 이현부모(以顯父母)가 효지종야(孝之終也)니라. 몸을 바로 세워서 진리를 실천한 다음 후세에 이름을 남겨 부모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라. 한 마디로 자식이 잘 되는 것이 부모에게 영광이 되고, 잘 못 되는 것은 부모에게 욕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4절도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로운 삶, 지혜로운 삶을 통하여 우리 부모님들께 즐거움과 기쁨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로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너희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큰 기쁨이요,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 되어야 합니다. 잘 살아야 합니다. 특히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나의 삶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닙니다. 나의 삶은 부모님의 이름을 위한, 나아가서 주님의 이름을 위한 삶입니다. 그 이름을 위하여 의롭고 지혜롭게 삽시다!

4. 부모님에게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순종하는 것,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의롭고 지혜로운 삶을 통해 부모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 모두가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하는 일들입니다. 참으로 소중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영혼입니다. 우리의 목숨과 천하를 바꿀 수 없듯이 영혼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효도는 없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지상 최대의 사건은 예수님을 믿어 죄인이 의인되고, 마귀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지옥백성이 천국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그 안에 있는 영생은 최대,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선물을 우리 부모님에게 안겨드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양구체와 양지의 효도를 다하여 섬겼다 해도 부모의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지 못했다면 책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 천국이 있다는 말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를 원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믿음을 갖도록, 그래서 그 영혼이 구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효도입니다.

한 강도와 예수님을 잘 믿는 처녀 딸이 있었습니다. 이 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강도생활을 정리하고 예수님을 믿도록 권하면서, 아버지를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입니다. 이 처녀가 그 날 저녁 자기 아버지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 옷을 입고, 어머니의 핸드백을 들고 아버지의 뒤를 밟았습니다. 아버지가 어두운 골목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알고는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처녀가 자기 딸인 줄도 모르고 그녀의 입을 막고 옆구리를 칼로 찌른 다음 핸드백을 빼앗아 그곳을 도망쳐 자기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핸드백 속에 돈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려고 하는데, 매우 눈에 익은 핸드백이었고, 그 안에는 편지가 한통 들어 있었습니다. 무심코 그 편지를 꺼내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버님 전상서

아버지,
이 불효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 밤 아버지의 칼에 죽어 쓰러지는 것이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잘못인 줄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국으로 모시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저를 자식으로 아시거든 강도 생활을 청산하고 예수님 믿으시다가 천국에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불효 여식 올림

이 아버지는 이 편지를 붙들고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딸의 소원대로 경찰서로 달려가서 자수를 했고, 교도소 생활 중에 예수님을 믿어 모법수로 수형생활을 하다가 출옥하여서도 신앙생활을 잘 했습니다. 이는 가까운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극단적이긴 하나 부모님의 영혼구원을 위해 자기 한 몸을 희생한 딸의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그 만큼 소중하다는 교훈으로 받으면 은혜가 될 줄 압니다. 우리 부모님을 주님 앞으로 모시는 일보다 더 소중한 효도는 없습니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순종하는 것,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의롭고 지혜로운 삶을 통해 부모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부모님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하는 일들입니다. 우리 모두 이 일들을 통하여 우리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효도하는 자녀들이 됩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 자매(부모님)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형제나 자매(부모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 자매(부모님)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계명을 주님에게서 받았습니다”(1요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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