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통로27, ‘감사가 일상이 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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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207회 작성일 12-08-12 12:22본문
복의 통로27, ‘감사가 일상이 된 인생’
살전5:16~18
2012. 8/12. 08:00 11:00
두 마디의 말
2년에 한 번, 그것도 단 두 마디 말밖에는 하지 못하게 하는 수도원이 있었다. 이 수도원에 들어간 어떤 젊은 수도자가 처음 2년을 채우고 드디어 두 마디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원장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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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딱딱하다.’
그리고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다시 2년의 세월이 흘렀고, 젊은 수도자는 또 두 마디의 말을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그는 원장을 찾아가서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식사, 맛없다.’
다시 또 2년의 세월이 지난 뒤, 두 마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젊은 수도자는 이제는 짐을 꾸려들고 원장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나, 간다.’
이렇게 수도원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그의 등에 대고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2년간 참았다가 할 수 있는 귀중한 두 마디 말을 그대는 모두 불평과 불만으로 써 버리지 않았나? 그러니 견딜 수 없지.’
감사가 축복의 열쇠다.
물이 없으면 사막이 되듯 메마른 심령은 ‘사막과 같은 인생’이다. 감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 감사가 없으면 그 심령은 사막인 것이다. 비록 그가 신자라도 그 마음에 그 입술에 감사가 없으면 그 신앙은 모두 헛것이 되고 만다. ‘황금의 입’(金口)이라는 별명을 가진 설교자 ‘크리소스톰’(J. Chrysostom)은 감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감사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사람은 축복의 열쇠를 가진 사람이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야 맛이 나듯, 모든 일에 감사가 들어가면 형통하다.......환난이나 슬픔에도 주님께 감사하라. 그리하면 주님께서 그것을 축복으로 변화시킨다.’ 감사가 축복의 열쇠이고, 역경도 순경으로 바꾸는 형통의 비결이라 뜻이다. 사단도 감사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을 치고 만다. 우리의 삶에서 불평이나 불만, 원망은 사단의 공격통로이고 근거지다. 하지만 감사는 이런 통로를 차단하고 근거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러니 사단이 감사 앞에서 도망을 칠 수밖에 없다. 감사는 하나님의 복을 부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사단을 물리치는 강력한 무기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평하고 원망하는 순간 사단이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다가오고 성령은 근심하며 우리에게서 멀어진다. 반대로 우리가 감사하면 성령은 기뻐하며 우리에게 달려오고 사단은 슬퍼하며 도망친다. 이 시간은 복의 통로 스물일곱 번째, ‘감사가 일상이 된 인생’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본문은 신자들이 매우 좋아하면서도 몹시 부담스러워하는 말씀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주님의 뜻이라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말씀들이 우리를 당황스럽고 주눅 들게 하는 것은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 라는 수식어들이다. 이 수식어들은 물리적인 빈도나 수리적인 숫자의 의미가 아니라 태도에 대한 것이다. 즉 ‘일상성’의 의미다. 기쁨이 일상이 되고, 기도가 일상이 되고, 감사가 일상이 되게 하라는 뜻이다. 찬양이나 예배, 섬김, 전도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주님의 은총을 받은 주의 자녀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감사가 일상이 되는 삶을 살 수가 있을까?
1. 일상이 은혜이고 기적임을 알아야 한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명의(名醫) 편작(扁鵲)에 대한 일화다. 편작에게 형들이 둘 있었는데 그들 역시 의원이었다. 위나라 왕이 편작에게 ‘그대의 집안 삼형제는 다 의원인데 누가 가장 실력이 좋은가?’고 물었다. 편작은 큰형의 의술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 둘째 형이고, 자신은 가장 뒤떨어진다고 대답했다. 다시 왕은 ‘그렇다면 그대 형들은 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편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의 큰 형은 환자가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만 보고 그 환자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 알아차립니다. 환자가 아파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그 환자는 저의 형이 자신을 치료한 줄 전혀 모릅니다. 둘째 형은 환자의 병세가 약했을 때 그 병을 알아보고 치료해줍니다. 그래서 병의 심각성을 모른 그들은 둘째형이 자신의 큰 병을 고쳐주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환자의 병이 커지고, 병의 고통이 심할 때 비로소 그 병을 알아봅니다. 병세가 심각할 때 맥을 짚고 귀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합니다. 환자들은 저의 이런 행위를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저의 치료를 확신합니다. 제가 명의로 소문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 의사가 사경을 헤매다 깨어나 퇴원하게 된 환자에게 퇴원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환자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산책하는 것, 사물을 바라보는 것,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 보는 것, 이곳으로 갈지 저곳으로 갈지, 혹은 곧장 갈지를 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사람들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이 사람에게는 정말 누려보고 싶은 행복으로 비춰진 것이다. 이는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동일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행복의 파랑새는 바로 일상의 자질구레함 속에 있다. 이것은 감사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은혜로 기적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무언가 특별한 것만 기대하고, 찾고 있는 것이다. 현재 나의 존재자체가 은혜이고 기적임을 알아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 즉 감사가 일상이 되게 하는 비결은 일상이 은혜이고, 일상이 기적임을 아는데 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건강, 생명, 목소리, 가정과 가족, 교회, 직장 등 모두가 은혜의 선물이다.
2. 훈련을 해야 한다.
메튜 헨리(M. Henny)는 이렇게 말했다. ‘감사는 산수에서 더하기와 같아서 모든 것에 감사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축복이 더해진다. 어떤 일이든지 감사하면 플러스의 축복이 주어진다. 그러나 반대로 원망과 불평은 빼기와 같아서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없어진다.’ 그런데 이 감사는 그냥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배우면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감사란 고마워하기로 선택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의도적인 감정이다. 그러므로 일상이 감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감사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감사가 행복해지는 습관이라면 불평은 불행해지는 습관이다.
“감사하라.”는 동사는 현재 명령형이다. 현재형은 진행(계속, 반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명령형은 선택이 아니라 당위성을 강조한다. 감사란 계속 반복해서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연습과 훈련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꾸준한 연습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습관이 되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감사가 일상이 된다. 인간과 감사는 천적(天敵)이다. 그래서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욕심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가지고 있고, 누린다고 해도 감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감사는 훈련해야 한다. 감사가 습관이 되도록 부지런히 훈련해야 한다. 지난 번 다니엘의 삶을 통하여 훈련된 감사와 기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단6:10).
사탄은 우리가 쌓고 있는 오늘을 무너트리려고 한다. 오늘 감사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생각을 조장한다. 사탄의 주된 표적은 우리의 비전이나 건강, 재물, 가족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일에 대하여 감사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 지금 이 시간 내가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예배에서 감사를 빼버리는 것이다. 오늘 지금 이 시간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서 감사를 빼버리는 것이다. 감사를 빼앗고, 불평만 늘어놓게 한다. 범사에 불평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불평이 일상이 되는 인생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인생은 사단에게 점령당하여 사단의 수족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감사를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저는 요즈음 의도적으로 모든 일에 ‘잘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잘될 것이니 감사합니다. 잘될 수밖에 없으니 감사합니다.’는 말을 훈련하고 있다.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말들을 선포하고 있다.
감사를 표현하라.
‘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며,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고,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며,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 축복이 아니다.’고 했다. 감사는 표현될 때 진가를 나타낸다. 그런데 사람들은 감사를 표현하지 않아 진가를 상실한다.
우리가 ‘받은’ 복과 은혜를 감사로 표현하자. 나아가서 ‘받을’ 은혜와 복까지 감사로 표현하자. 표현된 감사는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감사는 행복의 지름길이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작은 것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반대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실패한 사람이 불행한 사람이 아니다. 실연을 당하고, 패배를 하고, 남보다 가진 것이 없고, 무식하고 어리석고 가난하고 연약한 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다. 감사가 없는 것이 불행이다. 가진 것에 대하여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반면에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는 상대방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 감사는 복의 통로이다. 나를 복되게 하고, 주변을 복되게 하는 것이 감사이다. 그러므로 일상이 감사가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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