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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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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665회 작성일 12-1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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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감사!

살전5:16~18

2012. 11/18. 08:00, 11:00(추수감사주일)

감사의 기적

 일본에 감사를 먹고 탄생한 과자가 있다. 다케다 제과의 ‘다마고 보로’(Tamago Boro)가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의 사장 다케다(竹田和乎)는 남다른 경영방침으로 ‘다마고 보로’의 성공을 일궈냈다. 우선은 재료의 차별화였다. 다른 경쟁사들이 저렴한 달걀로 과자를 만들 때 그는 일반 달걀보다 3배 비싼 북해도산 유정란(卵)만을 고집하며 최고의 품질에 주력했다. 그러자 제품에 대한 신뢰는 고객의 구매로 이어졌고, 다마고 보로의 시장점유율은 60%를 넘어섰다. 그런데 그는 소위 무한경쟁시대에 다른 회사가 망하는 것을 염려해 자기회사 제품의 생산량을 줄여서 다른 회사의 제품도 팔리게 하는 배려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다마고 보로의 두 번째 재료는 ‘감사’였다. 과자를 만들 때, 직원들은 과자를 향해 ‘감사합니다.’를 외친다고 한다. 이를 잘 실천하는 직원에게는 물질적인 보상까지 해준다고 한다. 감사를 표현하다보면 마음이 즐거워질 것이고,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직원들의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면 제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장 안에 ‘감사합니다.’라고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놓고 제품이 출하될 때까지 듣게 한다. 그러면 최소한 하나의 제품이 100만 번의 ‘감사’를 들으며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의 이와 같은 감사전략은, 사람이 화를 낼 때 내뱉은 숨을 봉지에 담고 그 안에 모기를 넣으면 몇 분 안에 죽지만, 반대로 웃을 때 뱉은 숨에서는 훨씬 오래 살았다는 한 실험 연구결과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다마고 보로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입맛은 물론 감사를 통하여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폭발적인 매출 속에 다케다 사장은 말했다. ‘감사를 느낀다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재료 못지않게 만드는 사람의 행복수준을 따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만드는 사람의 심리적 파동이 물건으로 이동하기 때문이죠.’ 또한 ‘하루에 3천 번씩 감사를 외쳐보세요. 인생이 바뀔 테니까요.’라는 권한다.

 

감사의 실천자

이는 한 마디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말의 기적이다. 나쁜 일 좋지 않는 일이 있을 때 ‘고맙습니다.’고 하면 그 불행의 고리가 끊어지고, 좋은 일 형통한 일이 있을 때 ‘감사합니다.’고 하면 복이 더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복을 부르는 기적의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다케다 사장처럼 이 말을 달고 살자. 이 간단한 말이 우리에게도 복을 부르는 기적을 가져올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감사생활의 실천자이고, 실패한 사람들은 원망생활의 연수생이다. 주님은 우리가 감사생활의 실천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바울을 통하여 “범사에 감사하라”(18)고 말씀하신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모든 일, 모든 상황, 모든 기회’에 감사하라는 뜻이다. 즉 감사를 입에 달고 살고, 감사가 생활이 되게 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1.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라(우선순위).

우리가 모든 것에 감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항상 큰 것, 중요한 것, 특별한 것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평범한 한 사람의 생애에서 과연 몇 번이나 찾아오겠는가? 그래서 결국 감사를 잃어버린 영혼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작은 것, 사소한 것에서부터 감사하면 감사의 조건이 줄을 잇게 되고,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의 첫 시도는 작은 것, 사소한 것이다. 이것이 감사의 ‘우선순위’다. 일에 우선순위가 중요한 것처럼 감사에도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지거나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작은 조약돌에 걸려 넘어진다. 감사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작은 것부터,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모든 의미 있는 것들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버릇없는 초등학생 이야기).

 

스펄전(C. H. Spurgeon)은 ‘하나님은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전깃불을 주시고, 전깃불을 감사하는 자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감사하는 자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감사하는 자에게는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는 천국의 영광을 주신다.’고 했다. 하나님은 작은 것에 감사한 사람에게 큰 것을 주신다는 뜻이다. 이는 작은 촛불에도 감사할 수 있는 자가 전깃불에 감사하고, 전깃불에 감사하는 자가 달빛에 감사하고, 달빛에 감사한 자가 햇빛에 감사하며, 그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 작은 것에 감사한 자가 큰 것에, 사소한 것에 감사한 자가 중요한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것, 사소한 것에 감사한 자에게 하나님은 큰 것, 중요한 것을 주시는 것이다. 작고 사소한 것부터, 소소한 일상부터 감사하자.

 

2. 부족한 것, 연약한 것 감사하라(생각의 전환).

영문학 교수이면서 장래가 촉망되던 필립 시먼스(P. Simmons)는 35세에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렸다. 그는 죽음을 선고 받았지만 고통 중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소멸의 아름다움」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지금 나는 휴지 한 장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겹다. 하지만 병에 걸린 덕분에 나의 행동을 신성(神聖)의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건강할 때는 수건으로 아이 얼굴을 닦아주는 것이 귀찮은 일거리였지만 나는 이제 그 순간을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건강할 때는 사소하고 하찮게 여겨졌던 일들이 건강을 잃고 나니까 그 모든 것이 거룩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불완전한 삶의 축복들’(The Blessings of an Imperfect Life)이다. 부족한 것, 연약한 것, 불완전한 것을 통하여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삶에 대한, 존재에 대한 감사가 생긴 것이다. 인생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것, 연약한 것, 불완전한 것도 감사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각의 패러다임이 변해야한다. 생각이 바뀌면 동일 사건, 동일한 상황에 대한 전혀 다르게 바라보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평가하게 된다. 특히 믿음의 생각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으로 보이고, 감사하게 된다. 바울이 자신의 가시를 자랑하고 기뻐한 것도 같은 의미이다(고후12:).

 

3. 당연한 것 감사하라(습관화).

우선순위, 생각의 전환과 함께 모든 것에 감사하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당연하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부모에게 자녀가 말 잘 듣는 것이 당연하고, 부모가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고, 남편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당연하고, 아내가 희생을 감수하며 남편과 자녀들을 잘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당연하고, 자신의 뜻대로 삶이 흘러가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삶 자체를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고 산다. 하지만 삶에서 당연함이 늘어날수록 삶은 피폐해지게 된다. 그것은 당연함이 늘수록 감사와 감동은 줄어들고,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차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당연함은 삶을 메마르게 하고 위축시키고 마는 가뭄과도 같은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보는 것, 듣는 것, 숨 쉬는 것, 마시는 것, 먹는 것, 걸어 다니는 것,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 어느 것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다. 다만 당연하게 보일 뿐이다. 그 당연함의 뒤에는 누군가의 애정과 관심과 희생이 있다.

 

발이 굳어서 움직일 수 없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정상인에게는 쉬운 일도 할아버지는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선교사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아 발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되었다. 병에서 회복된 후 이 할아버지가 한 첫 마디가 ‘나도 이제 앉아서 대변을 볼 수 있다.’는 말이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지만 오랫동안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던 할아버지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 잃기 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잃고 나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도 여기서 비롯된다. 내게 있는 것,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감사가 일상화되고, 감사가 습관화되고, 삶이 감사로 물들게 될 것이다.

 

감사는 현재 명령형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여기서 ‘감사하라’(ευχαριστειτε)는 단어는 ‘현재명령형’이다. 현재형은 진행의 의미다. 계속해서 감사하라는 뜻이고, 명령형은 당위성을 강조한다. 감사는 하면 좋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란 뜻이다. 그리고 ‘범사’란 모든 일, 모든 상황, 모든 기회를 뜻한다. 이것이 우리 신자들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란다. 이와 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선 작고 사소한 것‘부터’ 감사할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한 것 연약한 것‘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이 감사주일에 나의 감사생활을 점검해보고, 모든 것에 감사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는 신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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