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07-05-27) > 설교말씀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설교말씀

설교말씀 HOME


행복 바이러스(07-05-2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708회 작성일 07-05-28 12:54

본문

행복 바이러스
마5:13~16

인생 여행의 4가지 필수품
인생을 종종 여행에 비유를 합니다. 어떤 분은 행복한 인생여행을 꿈꾼다면 최소 다음 4가지는 갖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마음의 두레박입니다.
사람 마음은 변화가 심합니다. 그래서 인심은 조석변이라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갰다 흐렸다’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대개는 흐릴 때가 더 많습니다. 이 흐를 때 우리는 행복하다기보다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이 때 두레박을 이용하여 삶의 기후를 좌우하는 마음속에 있는 분노, 슬픔, 걱정, 염려, 불안을 끌어올리자는 것입니다. 마치 샘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더러운 오물을 퍼내듯 그것들을 마음의 두레박으로 퍼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한 인생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둘째, 이해(理解)라는 사다리입니다.
매일 한 이불을 덮는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자식, 형제, 친척과 이웃, 직장동료에 이르기까지 좋은 사람보다 싫은 사람이 더 많은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밉다, 싫다는 것은 감정인데, 대개 그 사람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지 않았을 때 갖는 감정입니다. 이럴 때 이해의 사다리를 타고 높이 올라가 보자는 것입니다. 15층 정도의 높이만 올라가도 모두가 비슷하게 보입니다. 키도 생김새도 차림새도 모두가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연민이 생깁니다. '그래, 인생이 뭐라고 아옹다옹 살아야 한담!'  '다 그들도 이유가 있겠지,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거야.'

셋째, 상상력의 색안경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메마른 사막처럼 팍팍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꿈을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랜 감금생활에서 석방된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솔제니친의 첫 마디, "상상력이 나를 살렸다!" 감옥에서 그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무수한 상상력의 세계였다고 그는 회고했습니다. 현실이 너무 힘들어 지칠 때 상상력의 색안경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현실이 오색찬란해질 것입니다.

넷째는 낙관의 망원경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눈으로 볼 수 없는 각종 세균, 먼지, 바이러스 등 끔찍한 것들이 보입니다. 반대로 망원경으로 보면 저 푸른 수평선, 저 넓은 지평선이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래서 현미경 시각은 모든 것을 항상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망원경 시각은 긍정적 낙천적으로 보게 됩니다.

이 4가지를 준비한다면 우리 인생여행이 아무리 길고 구불구불 험난하더라도 보람과 기쁨으로 콸콸 넘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분명 우리 인생 여행에서 마음의 두레박, 이해의 사다리, 상상력의 색안경, 낙관의 망원경을 가지면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 신자는 나만 행복한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이 행복을 주변과 나눠야합니다. 즉 행복을 우리 주변에 퍼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때문에 주변이 함께 행복하도록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 행복 바이러스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덕으로 산다.’는 생각과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자신도 불행하고 주변 사람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탓을 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 ‘탓’입니다.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 태어난 탓에 고생을 한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못하는 탓에 사회가 어지럽다. 재벌이 잘 못하는 탓에 경제가 안 돌아간다. 직장 상사가 잘 못하는 탓에 회사가 어렵다. 아랫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탓에 실적이 오르지 않는다. 부인이 살림을 잘 못하는 탓에 돈이 항상 부족하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탓에 살맛이 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은 탓할 거리를 찾아내는 데 놀라운 능력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식당에 가서도 음식 탓, 서비스 탓, 정 안 되면 가격 탓이라도 합니다. 이런 사랑은 자신도 불행하고 주변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불행 바이러스인 셈입니다.

반면에 무엇이든 ‘∼덕에 산다.’는 말이 입에 붙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기 덕에 숨을 쉰다. 당신 덕에 하루 재미있게 지냈다. 당신 덕에 삶이 행복하고, 아이들 덕에 집에 오는 것이 기쁘다. 당신 덕에 우리 교회가 은혜롭게 부흥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좋아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당신 덕분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환경이 어려워도 그 속에서 ‘덕분에 좋은 것’을 찾는 사람은 항상 행복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된 것입니다. 감정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전염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기분이 좋고 행복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집니다.

삶에서 주님의 덕을 강조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도바울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전15:10). 지금이 자신이 있는 것은 주님 덕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살았는데, 그것도 주님 덕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 덕이라는 고백의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도 행복하고, 주변도 행복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모두는 주님 덕에 산 사람들입니다. 주님 덕에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죄에서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었고, 천국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사는 것을 은혜의식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신자의 행복은 이 은혜의식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감사도 나오고 기쁨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덕에 산다는 생각과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자체가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한번 고백해 봅시다. “나는 주님 덕에 삽니다. (옆 사람을 보면서)그리고 당신 덕에 삽니다.” 항상 이런 은혜의식과 태도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행복한 사람이 되고, 주변에 행복을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2.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입니다.
감정만 전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도 전염이 됩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은 주변에 감동과 행복을 줍니다. 가끔 주변에서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주변에 이렇게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있다니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살 만하구나.’하는 행복감에 사로잡힙니다. 아울러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의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이 내게 전염된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한 의대 교수는 자신이 발표한 논문에서 ‘테레사 효과’(Theresa effect in Calcutta)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봉사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행한 선한 일을 생각하거나 보기만 해도, 신체 내에서 나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체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병균, 나쁜 세포들을 물리치는 면역체를 측정한 후 인도 캘커타의 빈민굴에서 봉사했던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영화로 보여주고 다시 면역체를 측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 검사 때보다 영화를 본 후의 면역체가 50% 이상 증가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테레사 효과’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선한 일을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선한 일을 한 사람을 보기만 해도 이런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그 존재 자체가 세상에 복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 신자와 교회가 이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세상과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하고 선한 삶을 사모하고 힘써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죄악으로 썩었고 썩어가고 있으며, 어둡고 어두워져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신자의 사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즉 신자는 썩은 세상에 썩음을 방지하는 소금이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빛은 신자의 거룩한 생활,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을 의미합니다. 특히 16절에서,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는 왜 우리가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삶으로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야 하는지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우리 가정과 교회가 행복을 이어가고 이어주는 곳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 즉 행복 바이러스가 되기 위한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은 거창한 일에 있지 않습니다. 지극히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지극히 작은 빛된 삶을 통해 주변에 행복을 퍼뜨린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가면 유난히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로스 알토힐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 요한이라는 우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50마일쯤 되는 거리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자신의 인생과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단조로운 삶에 싫증이 났던 것입니다. 그는 이 우편배달 일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로 바꿀 것인지, 바꾼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문제로 기도하던 중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일하자. 이제부터 다르게 살아보자.’ 이렇게 결심하고 그는 다음날부터 우체부 가방 안에 꽃씨를 넣고 다니며 지나가는 길마다 꽃씨를 뿌렸습니다. 점차 요한은 콧노래를 부르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지나가는 길에는 빨강, 노랑, 파랑 등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지나가는 거리는 곧 꽃의 거리가 되었고, 그가 다닌 마을은 꽃마을이라는 유명한 관광코스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꽃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생활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면 곳곳에 행복의 꽃들이 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암 전문의 구로과와 토시오 박사는 강의할 때나 회진을 할 때에 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는 주머니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넣고 손으로 만지작거리기까지 했습니다. 한번은 한 학생이 “박사님! 왜 박사님은 항상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의 환자는 거의 암(癌)환자입니다. 의사는 손이 따뜻해야 정확한 진단을 합니다. 물론 손이 차다고 진단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손은 환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동시에 병을 이겨내겠다는 희망을 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환자들을 섬기는 그분의 사랑의 마음이 얼마나 귀합니까. 우리도 이런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고, 행복 바이러스가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내 생애의 축소판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잘 때까지
하루 종일 행복과 소망을 말하는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과 소망은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언제나 행복과 소망만을 말하며
하얗게 웃는 사람
그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하루
행복 바이러스를 맘껏 퍼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내일 하루
그렇게 매일매일 예쁘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
그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36 / 14 page

설교말씀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