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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눈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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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116회 작성일 21-05-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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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

3:18~21

2021. 5/23. 11:00

내 아내의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다.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는 뛰어난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직물, 유리, 페인트 등 다양한 분야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다방면으로 뛰어난 경영인이었다. 그가 참석한 어느 파티에 큰 성공을 거둔 그의 이야기를 듣고자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그 중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은 그동안 많은 성공을 이루었는데, 그 많은 성공을 이룬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많은 사람의 귀와 눈이 그에게 집중되었고, 그는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그것은 저의 가정입니다.성공의 원동력이 가정이라는 것이다. 가정이 인생과 사업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안식과 활력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의 이 말은 결코 빈 말이 아니었다. 미국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에 있는 그의 기념관에 헨리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글귀가 걸려있다고 한다. 그가 가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꿈을 꾸는 남편, 그 꿈을 이뤄달라고 기도하는 아내가 있는 가정은 참으로 복 받은 곳이다.

 

가정과 관련된 그의 일화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누군가 그에게 물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그러자 이렇게 대답했다. ‘내 아내의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내 아내의 남편으로만 태어날 수 있다는 그 무엇으로 태어나도 괜찮습니다.또한 그가 은퇴하여 고향에 작은 집을 짓고 살았다. 친구가 찾아와서 보고 말했다. ‘백만장자의 집 치고는 너무 작지 않나?그러자 그는 분명한 어조로 친구에게 말했다. ‘이 사람아, 진정한 가정은 크기의 문제가 아닐세. 그 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지. 사랑이 있으면 작은 집도 위대한 가정이고, 사랑이 없으면 대리석으로 지은 대저택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걸세.최근 화제가 되었던 세계 최고의 부자 빌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좋은 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조건으로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사건이다.

 

가정의 중요성

이런 일화를 종합해 보면 헨리 포드는 가정의 중요성, 그리고 부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사람 같다. 사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인데, 이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성공적인 사업가뿐만 아니라 가정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으로 기억한 것 같다. 아무리 외적으로 화려한 삶을 살고, 많은 업적을 남겨도 가정의 가치를 모르고, 그것을 지킬 줄 모른 사람은 진정한 성공자라고 할 수 없다.

 

성경에는 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 아담의 가정 이야기에서부터 에녹의 가정, 노아의 가정,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가정 이야기.....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최조의 기관이 가정이라는 사실은 성경이 가정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가정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이루기 때문이다. 교회 역시 가정이 모여서 된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확장된가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신약에 이르러서도 예수님과 세례요한의 가정을 비롯하여 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특히 바울의 경우는 그의 편지 여러 곳에서 성도 가정에 대한 교훈을 말하고 있다. 본문도 그 중에 하나다. 본문은 간단하지만 이상적인 가정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말씀이다. 이상적인 건강한 가정은 구주이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경건한 부부가 중심이 되어, 가족이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이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가정

본문에 주 안에서라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18,20). 이는 가정 안에서 모든 관계의 전제와도 같은 말씀이다. 가정에는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가 있는데, 그 전제가 주 안에서. 주 안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주 안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게 하지 않고, 주 안에서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주 안에서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 주 안에서란 말씀은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본문에는 관계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아내와 자녀를 권면하는 부분에서만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남편이나 부모가 아내나 자녀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 많을수록 좋고 부작용이 별로 없지만, 아내나 자녀가 남편이나 부모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는 경우에는 잘못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복종을 강요하여 하녀처럼 부려먹으면서 막 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내 역시 남편을 맹목적으로 복종하였다가 이용만 당하고 버림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 안에서라는 말씀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떠나, ‘주 안에서란 말은 바울의 신앙과 신학의 핵심이다. 이 용어가 성도의 가정생활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바울은 이 용어를 통하여 가정의 주인, 가정 안에서 모든 관계의 주최가 곧 주님이시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주님이 가정의 주인이시고, 모든 가족관계의 중심이시라는 것이다. 이런 가정이 건강하고 이상적인 가정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건강한 가정, 행복하고 이상적인 가정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없으면 가정은 사상누각이다.

 

경건한 부부가 중심이 된 가정

주님이 가정의 기초라면 가정의 기둥은 부부. 가정에서 부부관계가 부모와 자녀관계보다 더 앞선다. 이것이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점이다. 물론 부부도 누군가의 자녀이면서 또한 부모다. 그러다보니 당사자인 부부 자신보다 부모를 앞세우기도 하고, 자녀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당사자다. 본문에서 부부관계를 먼저 언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부가 건강해야 부모도 자식도 건강한 가정, 행복한 이상적인 가정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세상이라 그런지 요즘 사람들에겐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해보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돈에 밝은 사람들이니 돈의 가치로 이야기하는 것이 쉽고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라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금슬 좋은 부부의 경제적 가치란 책이 있다. 어떤 교수는 부부의 가치를 1년에 1억 정도 된다고도 했다. 나는 결혼생활 30년이 되었으니 우리 부부의 자산가치는 30억이란 뜻이다. 아무튼 이처럼 부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본문에서 부부에게 요구된 삶은 주님께서 이 땅에 사시면서 보여주셨던 삶을 요약한 것이다.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께는 복종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에게 요구된 삶)을 사셨고, 우리에게는 이타적인 사랑, 아가페의 삶(아내에 대한 남편에게 요구된 삶)을 사셨다. 그러니까 부부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 닮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부가 기둥처럼 버티고 있는 가정이 건강하고,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만큼 아름답고 복된 일도 없고,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고, 소중한 자산이다.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가정

건강한 관계는 상호적이어야 한다. 어느 한쪽만 일방적이거나 맹목적인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 서로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각자 책임을 다할 때 건강한 관계가 만들어지고, 또한 유지가 된다. 가정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본문은 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든지, 혹은 서로 존중하고 아껴야 한다는 등 포괄적으로 말씀하지 않고 있다.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각자의 책임(도리)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여기서 복종은 어떤 물건 같은 것을 질서 있게 두는 것으로, 가정 안에서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각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상호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가족 구성원이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잘 이행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의 원동력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가정 안에서 일방적인 요구나 맹목적인 순종이라는 왜곡된 행위를 막는 안전장치로 주 안에서라는 전제를 아내와 자녀의 도리에 넣어놓은 것이다. 이렇게 주님 안에서 각자 서로를 귀히 여기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가정이야말로 구원받은 믿음의 가정이고, 복 있는 가정이다. 오늘과 같이 가정이 붕괴되고 가족이 해체되는 위기 속에서 우리의 가정을 건강하게 지켜내는 방법이다. 더불어 성도는 이와 같이 이상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니 정원을 가꾸고 나무를 가꾸듯 가정을 잘 가꾸어야 한다. 조건을 갖추었다고 이상적인 가정,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뀔 수 없는 가정의 가치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출생아수는 265천명으로 매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5~2020년 인구 성장률은 세계 1.1%이나 우리나라는 0.3%에 불과하여 세계 4분의 1수준이다. 말 그대로 인구절벽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사회적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가정의 중요성,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비판도 많지만 유대인의 삶이 많은 사람의 관심이라는 것,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 힘의 배경을 사람들은 가정이라고 말한다. 유대인처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민족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브라함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제단-가정-산업의 패턴을 지키고 있다. 1% 유대인의 생각훈련이란 책에 유대인의 가치관이 소개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가정의 가치는 바뀔 수 없다.이것이 그들의 가치관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그들이 가정을 어떻게 생각하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에덴동산에서 창설된 이후 변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가정이다. 이 가정의 가치에 우리의 눈이 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경건한 부부가 중심이 되어, 가족이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건강하고 이상적인 가정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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