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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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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2-06-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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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음

고후6:11~13

2022. 6/19. 11:00

마음이 중요하다.

어느 대학 병원에서, 마음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부모에 대한 고마운 기억을 떠올릴 때 뇌의 상태, 화나게 하고 힘들게 했던 사람을 떠올릴 때 뇌의 상태를 측정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는 심박수가 줄고 뇌가 안정된 상태가 되었으나 힘들고 화난 마음을 가졌을 때는 심박수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처럼 증가하고 뇌가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 지금 실제로 겪는 일이 아님에도 뇌는 실제로 겪는 것처럼 반응하며 몸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 마디로 뇌와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일찍이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았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이 유기적인 작용을 하며, 몸에 생기는 병의 원인이 마음에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조선후기 실학자 홍만선은 치심즉치병’(治心卽治病)이라고 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병을 고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치심(治心), 곧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마음 리모델링이 중요하다

커밍 워크(Comming WalK)라는 사회학자는 지능과 정보,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태도를 성공의 요소로 꼽았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태도가 성공의 97%를 차지한다고 했다. 뛰어난 지능, 좋은 정보, 탁월한 기술보다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태도가 잘못되면 명석한 머리, 좋은 정보, 탁월한 기술이 얼마든지 악용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태도를 결정짓는 것이 마음이다. 태도가 잘못된 사람에게 마음을 고치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경도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말씀한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2:13). 이는 회개에 대한 말씀인데, 회개라는 것이 마음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이 된다. 아무튼 마음이 비뚤어져 있고, 병들어 있고, 잘못되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봐도 좋게 보일 수 없고, 들어도 좋게 들을 수 없고, 생각해도 좋게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흔히 왜곡해서 보고, 듣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 참 심보가 나쁘다.’ 혹은 심보가 비뚤어졌다고 말한 것이다.

 

신앙생활에서도 신앙적 회의나 침체를 경험하는 것도 마음에 상처가 있고, 마음에 문제가 있을 때다. 마음이 굳어있고 닫혀있을 때다. 본문이 좋은 예다. 사람 모이는 곳이 다 그렇지만 당시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세운 여러 교회 중에 유독 문제가 많았다. 일단 편지의 내용이 길다는 것이 그 증거다. 학자들에 따르면 바쁜 선교활동 중에 바울이 고린도에 보낸 편지가 지금 우리 성경에 들어있는 두 권 외에 몇 권이 더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번 편지를 보내야 할 만큼 교회문제가 심각하고 많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이는 바울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이 수용할 때까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설득하고 권면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고, 많아진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교회는 도리어 문제에 대한 바울의 단호하고 강경한 이런 태도를 바울이 마음이 좁아서, 다시 말하면 마음이 옹졸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마음이 잘못되니까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잘못 이해하고, 잘못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오해만 쌓여서 관계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에서 그들에게 마음을 넓히라고 권면을 한 것이다. 아니 호소를 한 것이다. 바울 자신의 마음이 옹졸해서 문제를 강경하고 단호하게 취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좁고 왜곡이 되어서 바울의 가르침을 오해하고 수용하지 못한 것이다. 속 좁게 자기들을 정죄한다고 생각하여 권면과 충고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꼬이게 된 것이고, 관계까지 더욱 나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일상은 물론 신앙생활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마음 리모델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만사가 마음에 달렸다면 마음의 리모델링 또한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마음을 리모델링할까?

잘 알겠지만 이번 교회 리모델링의 핵심은 본당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더 높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본당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긴 것이고, 숨은 공간을 찾아 최대한 넓히고, 천정도 최대한 높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리모델링에도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마음을 더 넓고 더 높게 넓히는 것이다. 이는 수용성이 큰 열린 마음, 넓은 마음을 뜻한다. 실존주의 상담사로 명망이 높은 롤로 메이(Rollo May)라는 심리학자는 건강한 사람은 수용성이 큰 사람이라고 했다. 열린 마음,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런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아 친구가 많다. 불쾌한 일에도 대응하지 않고 이해하고 받아주기 때문이다. 힘들 때 살며시 안아주고 심지어는 투정도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 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니 자신도 행복하게 된다. 열린 마음,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은 물론 주변을 잘 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 모두를 행복하게 화평하게 만드는 화목의 도구다. 이런 사람으로 우리 마음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마음을 더 넓고 더 높게 넓힐 수 있을까?

 

우선, ‘마음에 쌓인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 비워내는 것이다.

집도 살다보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비롯한 삶의 여러 잡동사니가 쌓이게 된다. 이런 것이 쌓이다보니 집이 불편하고 좁아 보인다. 그래서 이런 것을 다 치우고 나면 같은 집이라도 훨씬 넓어 보인다. 교회도 리모델링 공사에 앞서 철거작업을 하면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쌓여있던 짐들을 다 치우고 나니 공간이 넓어보였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살면서 여러 삶의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좁아지고, 왜곡이 되고, 비뚤어진다.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기도 한다. 마음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마음에 쌓인 찌꺼기를 제거하고 비워내는 것이 마음 리모델링이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가 좋은 예다. 농부가 똑 같은 씨를 뿌렸는데, 전혀 결실을 하지 못한 밭이 세 종류였고, 결실을 한 밭도 100, 60, 30배 결실한 세 종류였다. 주님은 그 이유가 마음에 있다고 하셨다. 길가 밭처럼 자기고집, 자신의 주의주장, 자기 확신이나 신념, 독선, 잘못된 습관 등으로 굳어진 마음. 돌밭처럼 편견, 편협한 가치관, 교만, 낮은 자존감, 불평, 원망, 시기, 질투, 분노, 욕심, 인색함 등의 돌덩이를 품은 마음. 가시덤불 밭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와 같은 세속적인 염려와 걱정, 불안 등 복잡한 감정의 덤불로 뒤섞인 마음. 이런 마음의 찌꺼기가 쌓여 결실을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제거해야 결실하는 좋은 밭이 되는 것이다. 결실을 한 좋은 밭도 마찬가지다. 100%헌신, 100%신뢰, 100%충성, 100%섬김이 있는 마음이 되어야 100배의 결실을 맺는데, 60%, 30% 정도밖에 못하니까 그 정도의 결실만 하게 된 것이다. 온전한 헌신, 신뢰, 충성, 섬김에 장애가 되는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100배의 결실을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마음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지금 내 마음에서 비워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것이 낮은 자존감인지, 불쑥불쑥 성을 내는 것인지, 항상 잠재되어 있는 분노인지, 세속적인 염려와 걱정인지, 고집, 편견, 자만, 욕심이나 인색함인지 깊이 따져보기 바란다. 그래서 제거하고 비워내기 바란다.

 

다음은,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다.

주님 당대나 지금이나 주님과 사람들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는가? 사람들이 하는 일은 담을 쌓고 울타리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차별과 분열과 단절과 갈등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런데 주님은 담과 울타리를 헐고 길을 만드셨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막힌 것은 헐고 끈긴 것은 연결하여 길을 내서 소통이 이뤄지도록, 화목과 화해가 이뤄지도록 하셨다. 무엇보다도 죽으시기까지 이 일을 멈추지 않으셨다. 때문에 주님께서 사형을 받으셨던 십자가가 다리의 상징, 소통의 상징, 화목()의 상징이 된 것이다. 십자가의 가로축은 나와 너 모두를 연결하고, 나아가 자연까지 연결하는 다리-소통-화목의 상징이고, 십자가의 세로축은 저 높은 하늘까지 이어져 하나님에게까지 연결하는 다리-소통-화해의 상징이 되었다. 이와 같은 주님의 삶은 넓고 큰 주님의 마음에서 나왔다. 주님은 큰 산처럼 큰 바다처럼 당시 죄인의 대명사였던 죄인도 세리도 창기도 심지어는 이방인도 이방인만도 취급을 받지 못했던 사마리아인도 누구도 가리지 않고 다 받아주고, 품어주셨다. 그러니 주님처럼 크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우리 주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다. 마음을 넓히는 방법은 마음이 넓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어떤 분이 그랬다. 맞는 말이다. 마음이 크고 넓은 주님과 함께 하는 것, 그래서 그 주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 마음을 리모델링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주님의 마음을 닮을 수 있을까? 그것은 주님처럼 보고, 주님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과 같은 관점, 주님과 같은 가치관을 갖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고, 또한 닮게 된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말씀과 기도. 말씀은 자동차로 말하면 앞을 선명하고 갈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와이퍼와 같고, 전조등과 같다. 우리에게 주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주님의 관점과 가치관을 가르쳐주는 것이 말씀이다. 그리고 이것을 작동하여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기도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시동을 걸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와이퍼도 전조등도 작동시키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 못한다. 기도가 이와 같다. 말씀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작동시켜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기도다. 이것이 신앙생활에서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묵상의 삶을 권면한 이유다. 주님을 마음을 품은 사람,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이것이 마음을 크고 넓게 리모델링하는 방법이다.

 

마음을 리모델링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어느 군부대 군목이 양봉을 했다하루는 군목이 병사들에게 그릇이나 병을 하나씩 가져오면 거기에 꿀을 담아주겠다고 말했다어떤 병사는 큰 물병을 가지고 왔고, 어떤 병사는 수통을 가지고 왔다작은 생수병을 가지고 온 병사도 있었다. 그런데 한 병사는 박카스병을 가지고 왔다군목은 병사들이 가지고 온 병에다가 꿀을 가득 담아주었다그런데 박카스병을 가지고 온 병사가 불평을 했다왜 다른 사람은 많이 주고 자기는 조금 주냐는 것이다그때 군목이 이렇게 말했다. ‘누가 너보고 박카스병을 가져오라고 했냐!은혜와 축복을 크게 받으려면 마음의 그릇이 커야한다, 마음이 넓어야 한다. 사실 이것이 우리 마음을 리모델링하는 현실적인 중요한 이유다. 주님의 은혜와 복을 듬뿍 받기 위함이다. 우리 마음을 크고 넓게 잘 리모델링하여 주님의 은혜와 복을 가득 받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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