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을 많이 파라 > 설교말씀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설교말씀

설교말씀 HOME


개천을 많이 파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197회 작성일 08-01-14 08:38

본문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3:13~20

2008. 1/13  11:00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방법이 여러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어떤 문제나 사건을 만났을 때 그의 반응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배를 타고 가다가 역풍을 만났을 때 낙천적인 사람은 순풍이 불 때까지 기다리고, 부정적인 사람은 불평을 하고 낙심을 한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은 역풍과 싸우며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한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섬기던 모압이 배반을 했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배반한 모압을 징벌하기 위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군사적 협조를 요청했고, 여호사밧은 기꺼이 응했다. 그리하여 당시 이스라엘을 섬기던 에돔과 함께 이스라엘, 유다의 연합군이 모압을 공격한다. 그런데 7일 간의 행군으로 준비한 물이 동이 나고 개천은 메말라 있었다. 광야에서 물이 생명인데 물이 떨어져 난리가 난 것이다. 모압과의 전투보다도 물을 구하는 것이 더 급했다.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유다 왕 여호사밧의 태도가 극명하게 다르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이렇게 외쳤다. 이스라엘 왕이 가로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붙이려 하시는도다.(10절). 그는 문제를 만나자 즉시 하나님을 원망하고 낙심한다. 일은 자기가 벌려놓고 원망은 하나님께 하고 있다. 전형적인 불신앙적인 태도다.


반면 여호사밧의 태도는 전혀 다르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11절). 여호사밧도 똑같은 문제를 만났지만 그는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생각한다. 위기를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문제를 만났을 때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았고,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인지를 알기 원했다. 이것이 신앙과 불신앙의 차이다. 평상시는 모른다. 그러나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차이가 드러난다.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다. 바로 믿음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이다. 본문에서 유다 왕 여호사밧의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군대의 행군을 멈추고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갔고. 엘리사를 통해 그 해결책을 얻었다. 16절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셨다.하나님의 방법은 너무 간단하고 분명하다. 때문에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실족하기 쉽다. 생각해 보라. 물도 없는 곳에서, 목마른 사람들에게 개천을 파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개천은 물이 흘러가는 길, 수로를 말한다. 그들은 물이 없어 위기를 만났는데, 하나님은 물이 들어오는 길인 개천을 파라고 하신다. 물도 없는데 물이 흘러올 개천을 파는 일. 얼마나 엉뚱하고 황당한 명령인가!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는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믿음이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고,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 믿음은 보지 못하지만 보이는 것처럼,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도 붙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우리가 믿음 안에 있는가를 살피신다.


메마른 땅에 물을 공급하시는 일은 하나님에게는 작은 일이라고 하셨다(18절). 하나님에게는 작은 일이지만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개천을 파는 것은 우리의 몫이요, 그 개천에 물을 채우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깊게 그리고 많이 파면 물이 많이 고일 것이고 적은 믿음으로 적게 파면 적게 고일 것이다. 주님은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고 하신다. 준비한 만큼 채워주시고, 믿고 순종하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수3장, 요11장).


특히 18절 이하를 보면 여호람과 여호사밧은 물을 구했는데, 하나님은 전쟁에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승리의 약속까지 주셨다. 주님은 우리가 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시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축복하시는 분이시다(엡3:20).


물이 없어 메마른 골짜기는 우리 인생의 상징이다. 인생은 수많은 골짜기들로 연결되어 있다. 눈물의 골짜기, 슬픔의 골짜기, 원망의 골짜기, 아픔의 골짜기, 고난의 골짜기, 질병의 골짜기, 실패의 골짜기, 배신의 골짜기 등. 그래서 인생을 고해니 광야니 하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골짜기들을 은혜의 골짜기, 기쁨과 감사의 골짜기, 승리의 골짜기, 축복의 골짜기, 치료와 회복의 골짜기로 만드는 비결이 있다. 그것은 그곳에 개천을 많이 파는 것이다. 주님의 축복과 은총과 회복, 생명이 흐를 수 있는 개천을 많이 파는 것이다. 여기 이 많이라고 하는 말에 넓게, 깊게, 크게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개천을 넓게, 깊게, 크게 파면 주님께서 다 채워주신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골짜기, 영혼의 골짜기에 축복과 은총과 회복, 생명의 물이 흐르도록 우리가 파야 할 개천은 무엇인가?


1. 회개의 개천이다.

우리 인생의 메마른 골짜기에 가장 먼저 파야할 개천은 회개의 개천이다. 회개하는 곳에 은혜의 강물이 흐르고, 회복의 역사, 치료의 역사, 생명의 역사가 있다. 하나님은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7:14)고 하셨고,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신다."(시34:18)하셨다.


죄는 축복과 생명, 치료와 회복의 물을 막는 담이다. 렘5:25에,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하였다. 우리의 기도나 예배가 하나님께 통하지 않는 것도 죄 때문이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사1:15). 우리 인생이 형통치 못한 이유가 바로 이 죄 때문이다. “자기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버리고 자복하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28:13). 그러므로 회개가 형통의 비결. 우리 마음과 영혼, 우리 인생을 새롭게 하는 비결이다(시51:10).


2. 기도의 개천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마7:7)고 하셨다. 기도는 막힌 곳을 뚫어주고, 닫힌 곳을 열어준다. 모든 결박을 풀어준다. 우리 심령 속에 은혜의 샘이 솟게 하는 것이 기도다(행12:3~11 베드로의 출옥).


삿13:~16: 힘센 삼손의 일화가 나온다. 그 중에 삼손이 레히에서 블렛셋 사람 일천 명을 나귀 턱뼈로 죽인 이야기가 있다(15:14~20). 블레셋 사람을 죽인 삼손은 갑자기 심한 갈증에 떨어진다. 그것은 죽음의 갈증이었다. 이 때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8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그랬더니 한 곳에서 물이 솟아났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다시 회복되어 소생하였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엔학고레,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고 불렀다. 어떤 장사도 갈증을 이길 수 없다. 물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 심령과 삶에 물이 흐르게 하는 법은 기도다. 기도의 개천을 깊고 넓게 크게 파는 일이다. 기도하면 우리 마음속에 엔학고레, 우리 가정과 일터에 엔학고레, 우리 교회에 엔학고레의 샘물이 솟게 될 것이다. 


3. 말씀의 개천이다.

시편기자는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게 된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멸시함 때문이라(107:10~11)고 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고치고, 위경에서 건진다(107:20)고 했다. 우리가 골짜기 인생, 궁핍하고 메마른 인생으로 산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우리 인생이 이렇게 곤고하고 메마른 것은 물이 없고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함에 있다(암8:11). 이 골짜기 인생을 풍요롭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또한 말씀의 개천을 파는 것이다.


물은 생명이다. 물이 닿는 곳엔 생명의 역사가 있다. 풀과 나무가 자라고, 꽃과 열매가 맺힌다. 물고기와 짐승들이 모이게 되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말씀이 생명이다. 주님께서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말씀을 들은즉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가 무덤 속에서 걸어 나왔고, 죽은 소녀, 죽은 청년이 다시 살아났다. 귀신이 떠나고 질병이 사라지고 거친 파도와 바람이 잠잠해졌다.  


시편1편은 복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그 말씀에 집중한 사람, 오로지 그 관심이 하나님의 말씀에만 있어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라(벧전2:2)고 말씀한다. 어린 아이들은 자기 몸무게의 25% 이상의 젖을 먹는다. 우리 또한 영적 아이들로서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사모하고 먹어야한다. 이것이 우리 마음에 말씀의 개천을 파는 일이다. 이 말씀의 개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축복, 치료, 회복, 생명의 물이 흘러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2008년이라고 하는 새로운 골짜기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무슨 일을 만날지, 어떤 환난과 시련을 만날지, 아픔과 고통을 만날지 우리는 모른다. 여호사밧에게 개천을 파라고 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개천을 파라고 하신다. 회개의 개천, 기도의 개천, 말씀의 개천을 깊고 넓게 크게 파자.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생수의 강을 흐르게 하신(사43:19) 주님이 반드시 채워주시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36 / 17 page

설교말씀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