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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사랑을 받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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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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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사랑을 받는 삶

10:1~3

2026. 1/11. 11:00

에스더서의 하나님

구약성경에는 여성의 이름으로 제목이 된 책이 두 권 있다. 하나는 룻기서이고, 다른 하나는 에스더서. 룻기는 사사시대에 이방인 출신 룻이라는 여성이 선민의 역사에 편입되는 과정을 마치 전원 드라마처럼 감동적으로 기록하고 있고, 에스더서는 당대 최대 제국인 페르시아에서 에스더의 목숨을 건 신앙적 결단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남게 된 일종의 구원 드라마다. 이미 새벽예배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에스더서는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다. 그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하나님께선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을 통치하시고 역사의 흐름을 이끌어 가신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이 망쳐놓은 역사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신다는 것이다. 인간의 악한 행동과 악한 의도가 역사를 망쳐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선한 의지는 정의가 드러나게 하시고 악한 일도 만천하에 드러내신다. 다른 하나는 연약한 인간을 세워서 함께 일하신다는 것이다. 시대가 악하고 어려울수록 하나님은 그 시대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세우셔서 시대를 이끌어 가시고 하나님과 동역해 나가신다는 것이다. 에스더서가 그 증거다.

 

 

에스더서의 주인공

본문은 본서 마지막 장으로 단 세 구절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본서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역사를 주관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주인공이시다. 하지만 하나님이 동역의 파트너로 삼아서 에스더서를 이끌어 온 사람이 누군지를 드러낸다. 본서는 전체적으로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빛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본문에서는 에스더가 등장하지 않고, 모르드개만 등장한다. 이는 주인공이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찍 부모를 잃은 에스더를 부모처럼 돌봐 준 사람이 모르드개였고, 왕후의 자리에 나가게 된 것도 모르드개의 권면이었고, 왕후가 되고 난 후 민족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신앙적인 결단을 하게 한 것도 모르드개였다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신앙의 절개를 굳게 지킨 사람도 모르드개였다. 그러므로 본서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는 사람 모르드개다

 

 

모르드개에 대한 평가

본문은 모르드개에 대한 다음과 같은 평가로 끝을 맺고 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3). 평가도 두 가지다. 하나는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제국 황제 아하수에로의 신임을 받아 제국의 제2인자(총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본문 1절은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크기와 부를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본토와 바다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하였더라.여기서 바다 섬들은 지중해와 그 연안 도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가 지중해 연안까지 미쳤음을 가리킨다. 지중해 북부 연안 쪽으로는 마게도니아와 오늘날의 터키, 남부 연안 쪽으로는 리비아와 이집트까지가 다 페르시아가 지배했다. 페르시아 제국의 전성기 영토는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 영토보다도 넓었다. 아마도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을 제외하고는 페르시아보다 더 넓은 영토를 정복한 제국은 역사상 없었다. 바로 이런 제국의 2인자가 된 것이다. 구약성경에 모르드개 외에 다른 나라에서 총리가 되었던 사람이 두 사람이 더 있다. 한 사람은 이집트에서 총리가 되었던 요셉이고, 또 한 사람은 바벨론 제국에 이어 페르시아 제국 초기에 총리가 되었던 다니엘이다. 모두 세 사람인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모르드개가 가장 낮게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본서가 다루고 있는 부림절은 제2 유월절과 같은 사건이다. 몰살 위기에서 민족을 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일의 중심에 모르드개가 있다. 그러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토브와 샬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기 동족에게 크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이어서 나온다. 그것은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고,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이익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브(טוב), ‘안위샬롬(שלום)이다. , 모르드개가 자기 동족에게 크게 존경과 사랑을 받은 이유가 토브와 샬롬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히브리어 토브라는 단어 오바댜, 하박국, 학개서를 제외한 구약성경 전체에서 약 560회 정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물질적, 도덕적, 영적 상황을 묘사하는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물질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백성의 이익(유익)을 도모하여 번영과 복지를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샬롬 역시 성경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단어로 더 이상 대적의 공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평안과 안전을 의미한다. 번영과 안전, 복지와 평안은 모든 통치자의 이상이다. 모르드개에 의해 이것이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모르드개가 모든 통치자가 핵심과제로 삼는 것을 실현했다는 의미다. 물론 토브와 샬롬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하나님께서 모르드개를 통해 이를 주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로 2026년이라는 새해를 주셨다. 이 새해에 우리도 하나님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며,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현장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때문에 주변이 잘 되는 복을 받아야 한다. , 우리로 인하여 주변 사람이 토브(유익)를 얻고, 우리로 인하여 주변이 샬롬(평안)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피스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이고, 우리 기독교 정신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이유다. 금년 한 해 삶의 현장에서 우리와 우리 교호로 말미암아 토브와 샬롬의 역사가 풍성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르드개처럼 존경받고 사랑받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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