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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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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232회 작성일 14-12-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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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상처

 

 

 

 

 

 

 

어느 젊은이가 작은 실수를 저질러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실수에 대한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마을 사람들이 몰려가 그에게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잘 견디어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실수를 용서해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만회할 때도 오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가 존경하고 믿었던 스승이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 스승은 마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자신도 무언가 던져야겠다는 생각에서 옆에 피어있던 장미꽃 한 송이를 꺾어 그에게 던졌습니다. 그러자 무수히 쏟아지는 돌멩이에도 잘 견디어낸 그가 그 장미꽃 한 송이에 맞자 그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장미꽃은 거의 충격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미꽃 한 송이에 쓰러졌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가장 깊은 상처는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주는 상처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한 사람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뜻을 저버릴 때, 이해해주지 않을 때, 약속을 깨뜨릴 때, 배신을 했을 때, 마음이 가장 오래 그리고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상처에는 신비한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는 그것이 아무리 크고 아프더라도 그가 주는 사소한 기쁨에 의해 위로받고 치유된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크기의 기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기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큰 상처도 나의 작은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전화나 편지, 화해의 기도를 드립시다. 이와 같이 사소하고 작은 사랑이 예수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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