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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만나지만 반갑지 않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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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696회 작성일 15-0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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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만나지만 반갑지 않는 손님

 

 

 

 

 

 

 

 

세월을 유수(流水)라고 했던가요? 벌써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새로운 결심들이 이러저러한 장애물을 만나고 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어쩌면 벌써 포기한 목표들도 있을 것입니다. 장애물은 이런 이유로 반가운 손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기치 않은, 그래서 미리 계획되어 마련된 것이 아닌데도 어디서든지 나타나는 장애물은 가던 길을 막아서고, 피곤한 걸음을 더욱 지치게 하는 얄미운 손님입니다. 늘 만나지만 언제나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그렇다면 장애물은 우리를 막아서기만 하는, 정당한 진행과정에서 고개를 디밀어 상황을 난처하게 만들기만 하는 못된 장치물일까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장애물은 나름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우리 인생길에 배치되어 있는 주님의 의도일 수 있습니다. 성장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주님께서 우리를 다듬어 내시고 변화시키려고 준비하신 안내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장애물을 만날 때 귀를 기울여 들으면 강력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특유의 거룩한 고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약속을 가진 이들은 장애물 앞에서 오히려 주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실 장애물이 없으면 성숙도 없습니다. 장애물이 없으면 손쉬운 성취는 있을 수 있어도 아름다운 성숙은 없습니다. 때문에 편리하고 빠른 성공만을 기대하는 사람은 장애물 없이 달려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어리석고 유치한 기대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다듬어 가심에는 아무런 막힘도 없는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 여러 장애물이 놓여있는 좁고 험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손을 잡고 가는 가시밭길에 들어선 셈입니다. 홀로 두시지는 않을 것이지만 쉬운 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두려워하거나 망설일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으로 새로운 도전을 포기할 이유는 더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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