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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대하여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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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564회 작성일 15-05-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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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대하여 생각함

 

 

 

 

 

 

 

나찌 시대의 저항 신학자 본회퍼가 옥중에서 결혼식을 주례한 적이 있습니다. 그 주례사가 「옥중서신」이라는 그의 책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신들의 사랑은 당신들만의 것이며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초개인적인 어떤 것이며, 하나의 신분, 하나의 직분인 것입니다. 사랑은 당신들로부터 오고, 결혼은 위로부터,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보다 높고 보다 신성하듯이 결혼의 권리와 그 약속은 사랑의 신성이나 권리나 약속보다도 훨씬 더 높은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이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 당신들의 사랑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리라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비극은 결혼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을 제외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랑의 감정만 앞세우고 하나님을 가볍게 취급하니 우리의 결혼생활, 곧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좋아서 했다고 생각하니 자기들이 싫으면 또한 쉽게 헤어지는 것입니다. 결혼은 사랑의 열매일 뿐만 아니라 사명이고 직분입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최초의 제도입니다.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결혼이라는 두 사람의 만남 위에 주셨고,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하여 가정을 이뤄 자녀를 낳고 자녀를 양육합니다. 가정을 통해 서로를 돕고, 그래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맛봅니다. 처음 남녀가 만날 때는 사사로운 정으로 만났을지 모르지만 결혼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책임지시며 그 가정에 권위를 부여하십니다. 그래서 천주교에서는 결혼을 세례나 성만찬과 같은 거룩한 성사 중 하나로까지 격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5월의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정을 허락하신 이유와 사명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성()가정을 회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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