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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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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903회 작성일 15-10-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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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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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역에서든지 처음부터 주연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오랜 시간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하는 소위 뜸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밥을 짓고 나서 뜸을 들이는 시간을 갖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이 시간을 줄이면 밥은 설익게 되고, 입 안에서 밥알이 맴돌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쉽게 성공하고, 빨리 무언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대개의 경우 쉽게 이루어지면 뜻을 경솔한데 두고, 또 교만해지게 됩니다. 신앙을 비롯하여 우리의 삶도 일도 뜸 들이는 시간,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끔 자신이 주연이어야 하는데, 왜 조연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실망하거나 아쉬워하거나 격분하며 성토(聲討)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보같은 착각입니다. 흔히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착각은 결코 자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과 이웃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처음에는 모두 조연이었습니다. 그저 주님을 돕기 위해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들도 언젠가는 주연이 될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그들이 영적으로 뜸 들일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3년 동안 주님과 함께 하면서 따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주님은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권한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처음부터 그런 능력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진실입니다. 이와 같이 열두 제자는 자신의 본분을 기억하며 뜸 들이는 시간을 훌륭하게 살아냈기에 결국 사도가 되었고, 초대교회의 주연, 곧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조연인데 주연인 듯 행동하고, 주연인데 조연처럼 처신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연답게, 주연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안타까운 착각을 깨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모습은 어떻습니까? 아직 조연인데 주연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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