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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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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991회 작성일 16-04-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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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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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나 비판, 성공이나 칭찬에 크게 동요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억압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나 비판을 겪으면 가혹하게 자책하거나 쉽게 좌절하고, 선택을 앞두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아니면 지나치게 교만하게 굴며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인격의 성숙을 위한 중요한 덕목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꼽습니다. 건강한 자존감의 확립을 위해서는 성장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성장과정에 충분한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거나 욕구를 지나치게 억압당하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또한 급속한 물질적 발전과 불평등, 무한 경쟁을 당연시하는 교육이나 사회구조,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을 부추기는 매체 등은 사회적으로 개인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고설켜 오늘날 많은 현대인이 낮은 자존감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다희의 쌍둥이 동생들처럼 갓난아이일 때 잘 알아들을 수도 없는 옹알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간신히 벽이나 상을 붙잡고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몇 걸음 걷는 것만으로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격과 기쁨을 안겨주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성장하면서 비교, 경쟁, 평가라는 보이지 않는 그물 속에서 생활하는 사이에 어느 순간 스스로 자기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산에 오르고 싶어서, 며칠 전 혼자서 교회 뒷산을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여러 봄꽃과 더불어 생명으로 충만했습니다. 누구든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주는 넉넉한 산, 산은 크든 작든, 숲이 우거지든 바위가 많든, 사람들이 많이 찾든 그렇지 않든, 눈보라에 휩싸이고 천둥번개가 치더라도 꿋꿋하고 의젓하게 그냥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산은 우리 주님을 꼭 닮았습니다. 주님 닮은 저 산처럼 그 무엇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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