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다음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그러므로 다음

신앙생활은 말씀을 듣고 자신의 위치와 소속, 그리고 기업과 베푸신 능력의 크심을 알고 난 다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때문에 신앙은 ‘그러므로 다음’이 중요합니다. 소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그것을 물속에 집어넣지 않으면 단 한 컵의 물도 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도 신앙생활을 밋밋하게 끌고 가는 성도가 많습니다. 물론 광야를 걸었던 이스라엘처럼 묵묵히 걸어야할 진리 안에서의 인내기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진리를 깨닫는 재미에만 푹 빠져 신앙의 진로를 가로막는 또 다른 아말렉에 붙잡혀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듣고 행함이 곧 반석위에 집을 짓는 일입니다(마7:24).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 자신이 할 일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복음의 도를 잘못 익혀 ‘나는 죽어 없어졌으니 주님이 하신다. 주님이 힘을 주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 것도 못한다.’ 하고 주저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주님은 믿고 행하는 사람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사모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일어나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진리로 허리띠를 띠어야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협조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가라앉았으면 끌어올리고 혼란스러우면 마음을 다잡아 진리 안에서 주님 앞에 집중하도록 힘을 다해야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마귀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쓸모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다음’의 삶을 통해 주님의 존귀함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늘 합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거기에 자신을 나타내시고 하늘의 진귀한 보석을 담아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결실이고 기업이고 삶의 동력이고 가치와 긍지입니다. 진리로 마음의 허리를 질근 매고 일어납시다. 넘어지는 숫자보다 일어나는 횟수만 세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에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