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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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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635회 작성일 09-10-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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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화.

 

 

 

자신의 힘이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헤라클레스가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 길 한 가운데에 사과만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아니, 어디 감히 내 앞을 막다니!'

  

자신의 앞을 막는다며 그것을 냅다 발로 찼다. 그러자 사과만 하던 그 물건은 어느새 수박만한 크기로 변했다.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수박만한 물건을 다시 세차게 찼다. 이번에는 바위만큼 커졌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헤라클레스는 소리치면서 들고 있던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그 물건은 두 배로 커져서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헤라클레스는 온갖 힘을 다 써 보았지만 더 커질 뿐 옮길 수가 없었다. 결국 산더미만한 물건에 깔려서 험상궂고 찡그린 얼굴로 이상한 물건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테네 여신이 나타났다. 여신은 산더미 같은 물건을 밝은 얼굴로 바라보면서 노래를 부르자, 순식간에 사과만한 크기로 바뀌어 길 한 모퉁이에 떨어졌다. 깜짝 놀라는 헤라클레스에게 여신이 말했다.

  

'그것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작아지지만, 건드리면 더욱 커집니다.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이지요.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음속의 화랍니다.' 

 

돌이 있으면 손으로 치우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주님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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