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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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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322회 작성일 20-05-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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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어른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을 어른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모두 어른이 아닙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주변에 나이 많은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 시대를 어른 부재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한 사회나 공동체의 어른의 문제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나이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영어권에서 애국자(Patriot)라는 단어는 아버지(Pater)란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사람이 곧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일리아드에 나온 트로이의 헥토르 왕자는 온 가족이 말려도 아킬레우스와의 결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공동체(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디세우스도 목숨을 걸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러 돌아왔습니다. 한자에서 아비 부()도 도끼를 들고 가족을 지키는 모습을 본뜬 글자입니다. 이는 어른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합니다. 가족과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를 던질 줄 아는 사람이 아버지, 곧 집안이나 공동체의 어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나이만 먹은 노인이 많으면 사회나 공동체가 허약해지지만 어른이 많은 사회나 공동체는 윤택해진다고 한 것입니다.

 

성도에겐 영적 나이가 있습니다. 이 영적 나이는 신앙생활 햇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묻고 답을 얻은 숫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신앙공동체 안에도 신앙생활 햇수만 많은 성숙하지 못한 영적 철부지와 같은 성도가 있고, 햇수는 짧지만 성숙한 영적 어른과 같은 성도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한 듬직한 영적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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