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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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11-15 08:47본문
참으로 소중한 것
한 90대 할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할머니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지난 세월을 이야기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예쁜 물건을 곁에 두는 일이 무척이나 소중했다고 합니다. 그릇과 같은 살림살이나 꽃병과 같은 장식품을 하나둘 모으며, 집에 손님이 오면 가장 고운 것을 꺼내놓는 일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그것들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상징이라 믿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자녀들이 떠난 뒤로는 그 물건들은 어느새 고요한 짐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땐 그것들이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이젠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젊은 날엔 남보다 더 갖추는 것이 자랑이고 행복의 기준이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그 모든 것은 잠시 스쳐 가는 부질없는 것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질없는 것들을 위하여 발분망식(發憤忘食)하고, 그것들 때문에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질없는 인생, 헛된 인생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끼니까지도 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면서(發憤忘食) 마음을 쏟아야 할(勞心焦思) 만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다르기에 중요한 것도 다르고, 중요함의 기준이 되는 것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의 생각은 분명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보다 더 중요한 일은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본분에 충실한 것보다 소중한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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