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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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2-20 09:15본문
마음의 잡초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주제의 질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들의 모든 대답을 다 듣곤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한 대로 자기 마음에 있는 잡초를 없애 보아라.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잡초로 가득했던 들판에 곡식으로 가득한 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판 한편에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혀 있었습니다. ‘잡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우리 마음은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잘 관리하지 않고 방심하면 사단의 놀이터가 되어 질투, 미움, 원망, 불평, 교만, 고집, 불신 등 온갖 종류의 잡초로 덮이게 됩니다. 마음의 잡초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마음에 잡초가 자랄 공간에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 성령의 생각을 심는 것입니다. 그러면 잡초는 사라지고 성령의 열매로 채워질 겁니다. 사방팔방 밝은 빛으로 가득한 곳에서는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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