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건네는 은혜의 시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1건 조회 22회 작성일 26-08-08 08:02본문
바람이 건네는 은혜의 시학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도
스치는 서늘한 감촉 하나로
바람은 이미 시(詩)가 되어 다가옵니다.
뜨겁게 타오르던 8월의 불볕 아래
지쳐 고개 숙인 영혼의 이마를 닦아주며
바람은 나지막이 은혜의 첫 문장을 읽어줍니다.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숨결,
가장 고단한 순간에 불어와
마른 가슴을 어루만지는 시원한 손길
은혜란 이토록 조용히 깃드는 바람입니다.
나뭇잎을 흔드는 작은 입김에도
신실한 약속이 운율처럼 흘러넘치고,
삶의 굽이마다 불어오던 바람 또한
주께서 쓰신 사랑의 문장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내 영혼의 돛을 높이 올립니다.
불어오는 은혜의 바람에 몸을 맡기며,
나 또한 누군가에게 시원한 바람이 되는
한 구절 푸른 시(詩)로 살아가게 하소서.
관련링크
댓글목록
순녀님의 댓글
순녀 작성일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숨결,
가장 고단한 순간에 불어와
마른 가슴을 어루만지는 시원한 손길
은혜란 이토록 조용히 깃드는 바람입니다.
"바람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손길이며 은혜임을 내 마음의 전율이 느껴집니다.
주보규티 시를 통해 아침의 평온에 잔잔한 미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