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수적천석(水滴穿石)이란 말이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입니다. 바위는 가장 강력한 것의 상징이고, 물방울은 가장 약한 것의 상징입니다. 그러니 가장 약한 것이 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힘은 강도보다 응집력에 있고, 지속성에 있습니다. 물은 강력한 응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히면 돌아가는 지속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가로막는 모든 것을 품어서 안고 갑니다. 그래서 거대한 폭포수가 되고 강물이 되어 바위를 부수고 대지를 가로 지릅니다. 부수고 가르지만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고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흙도 마찬가집니다. 처음에는 보이지도 않고 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흩날리는 먼지(티끌)인데, 그것들이 응집하여 한 줌의 흙이 되고, 그 흙이 또 모여서 땅을 이룹니다. 쌓이고 쌓여서 언덕을 이루고 산을 이룹니다. 결국 티끌이 태산이 됩니다. 그냥 보기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도 지속적으로 응집하면 거대한 파급력을 갖습니다. 

 
우리는 작년 후반기(2016.10/29)부터 시작한 소위 촛불혁명을 기억합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게 되어있다.는 한 정치인의 열망과는 달리 작은 촛불은 바람이 불수록 들불처럼 더욱 강력하게 타올라 강이 되고 바다가 되고 언덕이 되고 태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패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가 증명이 된 샘입니다. 오늘은 빛의 절기인 대강절 둘째주일입니다. 2천 년 전, 하나님은 작은 촛불 하나를 암흑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아기 예수님은 바람 앞에 촛불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촛불이 유대와 로마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불덩이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 빛으로 가득한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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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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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오류(Planning fallacy) 행동경제학에 ‘계획오류’(Planning fallacy)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에 실제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건축을 들 수 있습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1957년에 시작하여 6년에 걸쳐 7백만 달러를 들여 지을 계획이었지만 완공된 것은 자그마치 16년이 지난 1973년이었습니다. 건축비용도 1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하니 결국 애초 계획보다 10배가 훨씬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고,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셈입니다. 계획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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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없는 성탄절 성탄절이 코앞인데 성탄캐럴이 사라졌습니다. 올해 성탄절을 맞으면서 이 현상을 더욱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탄캐럴을 디스(disrespect)하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어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캐럴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구간 앞에서 노래하며 춤을 춘 것을 기억하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캐럴은 매우 대중적입니다. 교회음악의 엄격한 화성이나 음계에 구애되지 않고 당시 대중이 즐겨 사용하던 음악과 리듬을 받아들이고 친근한 악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캐럴은 대중의 삶과 감성을 아우르면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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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일상을 감사로 장양식 1830     2017-11-19 2017-1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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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딱 1분만 장양식 2026     2017-11-05 2017-11-05 14:39
딱 1분만 평소 부부싸움을 자주 심하게 하는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나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약을 먹은 후 다시 1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화가 풀리고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  
442 위기는 기회다. 장양식 2040     2017-10-29 2017-10-29 12:55
위기는 기회다. 영어로 ‘위기’(crisis)라는 단어는 ‘결정한다.’는 의미를 지닌 헬라어 ‘크리네인’(κρἰνειν)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표준’(criterion)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위기는 ‘결정을 내리면서 나의 삶의 표준을 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기는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기회입니다. 그가 가진 믿음의 진위(眞僞)를 가리는 방법은 그가 위기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향도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위기에 처했을 때 감추어졌던 성향이 드러납니다. 위기는 이렇게 신자가 가진 믿음이 진짜 믿음인지, 가짜 믿음인지를 ...  
441 그러므로 다음 장양식 1969     2017-10-22 2017-10-22 14:50
그러므로 다음 신앙생활은 말씀을 듣고 자신의 위치와 소속, 그리고 기업과 베푸신 능력의 크심을 알고 난 다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때문에 신앙은 ‘그러므로 다음’이 중요합니다. 소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그것을 물속에 집어넣지 않으면 단 한 컵의 물도 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도 신앙생활을 밋밋하게 끌고 가는 성도가 많습니다. 물론 광야를 걸었던 이스라엘처럼 묵묵히 걸어야할 진리 안에서의 인내기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진리를 깨닫는 재미에만 푹 빠져 신앙의 진로를 가로막는 또 다른 아말렉...  
440 짝퉁신앙을 경계하자. 장양식 2067     2017-10-15 2017-10-15 13:06
짝퉁신앙을 경계하자. ‘키치’(Kitsch)라는 말이 있습니다. 19세기 독일에서 특정 예술형식을 지칭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순수예술을 가장한 기만적인 통속예술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사실 일상의 힘든 사람에게 순수예술을 즐긴다는 것은 사치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예술적 동물로서 힘든 일상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흥으로서의 예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통속예술이고, 통속예술에는 예술성보다 잠시나마 행복감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키치가 ‘가짜’, 또는 ‘사이비’, 조잡한 물건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값비싼 진...  
439 영적 북극성 장양식 2094     2017-10-08 2017-10-08 14:36
영적 북극성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는 순간만큼은 이타적이 됩니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것과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다 퍼주지만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웃으면 자기도 웃고, 상대가 울면 자기도 웁니다. 상대의 불행은 자기의 불행입니다. 상대의 고통도 자기의 고통입니다. 자기를 잊고 온전히 상대를 위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인간의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행위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순간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기 때문...  
438 스폰지와 같은 사람 장양식 2180     2017-10-01 2017-10-01 12:52
스폰지와 같은 사람 빛에는 생명을 줄뿐만 아니라 성장과 결실하게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살아있는 나무에 빛을 계속 비취면 생명력이 왕성하여 잘 자라고, 아름다운 꽃이 피고, 맛 좋고 탐스러운 열매가 열립니다. 사과, 무화과, 모과, 배, 그리고 포도와 같은 생각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반면에 죽은 나무에 빛을 비취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나무가 바싹 말라서 타 죽습니다. 빛은 같은데 어떤 나무에게는 생명과 성장,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열매를 주고, 어떤 나무에게는 고통스러운 죽음을 주는 것입니다. 빛에 대한 수...  
437 위치보다 관계 장양식 2161     2017-09-24 2017-09-24 13:12
위치보다 관계 대부분의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게 되면, 자신의 힘들고 비참한 위치(상황)에 초점을 맞춥니다. 부르짖는 내용도 이 험악한 위치에서 건져달라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기도는 간절한데 내용은 위치변화에 대한 부르짖음이 전부입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이니 얼마든지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형편이 나아지면 더 이상 주님을 찾지 않습니다. 위치가 바뀌었으니 찾을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위치(상황)보다 관계에 초점을 두고 살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요셉입니다. 요셉은 바닥까지 ...  
436 허영에 사로잡힌 뻥 시대 장양식 2253     2017-09-17 2017-09-17 12:58
허영에 사로잡힌 뻥 시대 천만 원이 넘는 핸드백을 사려고 예약을 하고 대기하는 사람이 천 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고, 불황이라는 말이 남 이야기처럼 들리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명품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라고 하는데, 크기와 가죽의 종류에 따라 천만 원에서 이천만 원이 넘는 초호와 백이라고 합니다. 특히 젊은 여성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 한때의 호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이런 마음이 계속 된다면 인생이 피곤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귀중한 것을 담기에 그렇게 비싼 백이 필요할까요? 십중팔구 소소한...  
435 ‘잠재적’ 소수자 장양식 2273     2017-09-10 2017-09-10 12:53
‘잠재적’ 소수자 저는 가위질만큼은 양손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하는 양손잡이입니다. 원래는 왼손잡이였는데, 아버지가 왼손잡이는 부모에게 욕이 된다며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여 왼손잡이를 고쳤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가위질을 비롯한 몇 가지는 (물론 오른손으로도 잘 하지만)왼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오른손잡이 문화에서 왼손잡이는 소수자입니다. 물론 저의 아버지가 소수자란 개념을 알진 못했겠지만 자식이 소수자로 살아갈 것을 안타깝게 여겨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강요한 것이었겠지요! 소수자(minority)는 다수자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그 숫...  
434 만약과 다음에 장양식 2477     2017-09-03 2017-09-03 14:45
만약과 다음에 미국 뉴욕의 한 저명한 신경정신과 의사는 퇴임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환자를 만나면서 나의 생활방식을 바꾸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스승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환자가 입에 담은 〈만약〉이란 두 글자입니다. <만약> 내가 그 면접시험 전에 준비를 잘 했더라면~, <만약> 그때 그 사람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누구에게나 후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후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엄청난 정신적인 소모를 가져올 뿐입니다. 차라리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습관처럼 쓰는 〈만약〉이란 말을 〈다음에〉라는 말로 바꾸는 ...  
433 연필과 같은 사람 장양식 2424     2017-08-27 2017-08-27 14:31
연필과 같은 사람 예전에 어느 곳에서 ‘연필 같은 사람’이라는 글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연필로 글씨를 쓰다가 문득 깨달은 것을 정리한 것인데, 연필이 자기 혼자 써지는 것이 아니라 쥐고 있는 손이 존재하듯이 우리 인생도 연필과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연필처럼 우리의 삶을 이끄는 손이 있습니다.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손입니다. 연필을 사용하다보면 심이 닳고 뭉뚝해져서 글씨가 써지지 않습니다. 그때는 연필을 예리하게 깎아줍니다. 삶에도 시련과 고통이 많습니다. 연필처럼 우리를 예리하게 다듬고 깎는 순간입니다. 연필에는 꼭지에 지우개가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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