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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12:56

주님의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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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아바타


 


 


사람에게는 두 가지 묘한 감정의 욕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표현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로 자신을 숨기고 싶은 은폐욕구입니다. 이 두 가지 양면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 최근 우리의 인터넷 문화 속에 은근히 자리잡게 된 아바타(Avatar)입니다. 이는 강렬한 참여욕구를 지니면서도 한 발 물러나 자기를 감추고 싶어하는 익명의 문화가 만들어낸 허상(image)입니다. 원래 아바타는 분신(分身), 혹은 화신(化身)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고대 인도에선 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3차원이나 가상현실게임, 또는 웹에서의 채팅 등에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그래픽 아이콘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소재로 한 영화 아바타가 그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신체적 한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래의 자기보다 훨씬 강한 또 하나의 자신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자신의 정신(spirit)을 불어넣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든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바타였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두고 그것을 위해서만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님의 제자 된 우리를 보는 것으로 주님에 대해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역시 주님의 아바타와도 같습니다. 오직 주님께 초점을 둔 삶, 그래서 주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성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아바타입니다. 아바타의 존재는 그 실체의 존재여부로 인해 좌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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