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과 이미 사이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따가운 아침 햇살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더위가 일상이 된지 오래지만 그래도 시원한 비소식을 기대하며 주간일기예보를 보는데 어김없이 한 주간 내내 햇빛은 쨍쨍, 기온은 35도로 죽 그어져 있는 선을 보면 왠지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그러면서 제게 떠오르는 시 한편이 있어 소개합니다. 박노해 시인의 아직과 이미 사이입니다.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 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우리는 아직에 절망합니다. 아직 덥고 아직 아프고 아직 작()고 아직 부족하고 아직 연약하고 아직 바뀌지 않고 아직 앞이 보이지 않고.....그러나 성도는 농부가 씨앗(이미) 속에서 열매(아직)를 보고 그 씨앗을 뿌리고 가꾸듯 그렇게 현실 속에 미래가 있음을 알고 이미 주어진 것을 소중히 잘 가꿔야 합니다. 믿음은 문제 속에서 답을 보고, 사망에서 생명을 보고, 현실에서 영원을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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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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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감탄사가 있는 말 장양식 494     2018-07-08 2018-07-08 09:27
감탄사가 있는 말 우리의 말은 보통 명사와 동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령 ‘길을 간다.’ ‘주님을 믿는다.’ 등등. 그런데 이런 단순한 구조에 형용사가 추가되면 그 언어의 모양은 느낌을 전혀 달리합니다. ‘아름다운 길을 간다.’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전보다는 확연히 그 느낌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여기에 감탄사를 추가해 봅니다. ‘주님을 믿는다.’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참 좋으신 주님을 믿는다.’ 이 세 가지 표현은 내용상 같아도 그 분위기나 느낌, 내재된 힘은 완전히 다릅니다. 단지 감탄사 하나를 첨가했을 뿐인데 이...  
476 1%의 중요성 장양식 508     2018-07-01 2018-07-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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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 file 장양식 641     2018-06-03 2018-06-03 09:06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 아버지 어머니! 이곳 조선 땅에 오기 전, 집 뜰에 심었던 꽃들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루 종일 집 생각만 했습니다. 이곳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 년이 지나면 이곳은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복음을 듣기 위해 20킬로를 맨발로 걸어오는 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들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주님을 영접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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