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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지정(望雲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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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5,832회 작성일 15-12-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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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지정(望雲之情)

 

 

구름을 바라보며 느끼는 정이란 뜻의 망운지정(望雲之情)은 당서(唐書)에 나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이런 고사가 있습니다. 당(唐)나라 고종 때 적인걸(狄仁傑)이란 탁월한 정치인이 있었는데, 그는 대리승(大理丞)이라는 벼슬에 올라 1년 동안 1만 7,000명을 올바르게 재판하였습니다. 그 뒤 강남 순무사(巡撫使)가 되어 음란하거나 민심을 미혹하는 사당 1,700개소를 없애고, 예주자사(豫州刺使)로 있을 때에는 무고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 2,000명을 구제해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후일 간신(奸臣) 내준신(來俊臣)에게 모함을 받아 측천무후(則天武后)에 의해 투옥되었다가 지방으로 좌천되었습니다. 그가 병주(幷州)의 법조참군(法曹參軍)으로 임명되어 부임하였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 그의 부모는 하양(河陽)의 별장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태행산(太行山)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다 두둥실 떠 있는 한 조각 흰 구름을 보고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저 구름아래 살고 계시겠지.

 

 

그리고는 구름을 쳐다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하고 비탄에 잠겼습니다. 여기서 망운지정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고, 객지에 나온 자식이 고향의 부모를 그리는 정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애틋한 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 말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곳과 그리운 사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신자에겐 천국이 바로 그곳이고, 예수님이 바로 그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님의 〈주님 고대가〉라는 찬양에 주님에 대한 망운지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해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지금은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림)절입니다. 이 망운지정으로 주님을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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