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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럽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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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225회 작성일 21-0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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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럽다는 것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잘 때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뒤척임에도 어른들은 침대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반면 아이들은 침대에서 종종 떨어지곤 합니다. 아마 다들 어려서 이런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 침대생활을 하지 않아 침대에서 떨어진 경험은 없어도 장롱다리에 묶여서 잤던 적은 생각이 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은 뒤척이더라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뒤척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계속 뒤척이기 때문에 침대에서 더 자주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른과 아이, 각각 다른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바로 균형감각의 차이입니다. 어른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서 뒤척임의 균형을 이루는 데 비해 어린아이는 균형감각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수차례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을 익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충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함치고 싶은 충동, 뛰고 싶은 충동,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충동,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고 싶은 충동 등. 그래서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 행동의 근원을 충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스럽다는 것은 이러한 충동을 이성으로 제어하며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 줄 안다는 것입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불편한 상황도 유용하게 만들고, 반대의견도 수용하는 등 중도의 미를 깨달아 조화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삶의 균형감각을 갖는 것입니다. 생각이나 감동, 행동이 치우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점차 균형감각을 익히는 것이 성숙입니다. 일상이나 신앙생활에서 균형감각을 갖춘 성숙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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