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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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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210회 작성일 21-06-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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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때문에

    

 

부정한 관리를 적발한 암행어사로 이름이 높은 박문수의 일화입니다. 한 번은 친척집에 잔치가 있어 밤을 새웠다가 다음날 일어나 세수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그는 그의 친척이 세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몹시 불쾌했습니다. 당시는 대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문화로 내 것 네 것 구분이 없었고, 생활도 넉넉지 못해 세수 후에 사용하는 수건까지도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곳에 걸어놓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세수를 마친 친척이 여러 사람이 써야할 수건을 혼자서 온통 다 적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수건이 모두 젖어버리자 그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옷으로 얼굴을 닦아야만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친척이 평안감사로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그는 임금님에게 간청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는 친척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가 없습니다만 공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는 평안감사 감이 되지 못합니다. 이 말과 함께 세수 후 남을 배려하지 않고 혼자서 수건을 사용했던 일을 예로 들어 말했고, 임금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친척의 평안감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수건 한 번 잘못 사용한 것을 두고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박문수가 지나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 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소한 것도, 심지어는 가족에게조차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평안감사로 가게 되면 백성에게 어떻게 행동을 할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인격의 표현입니다. 특히 배려는 인격이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배려(配慮)는 주변을 살피는 데서부터 시작이 되는데, 다른 사람을 (배우자, )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두를 부모형제, 배우자처럼 생각하는 배려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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