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십년 용병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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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2,274회 작성일 22-01-01 09:01본문
양병십년 용병일일
테니스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 년에 2주를 사용하기 위하여 일 년 내내 준비하고 가꾼다고 합니다. 테니스장 관리 총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잔디를 관리하는 것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회를 준비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옛말에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처럼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인생애서 행운처럼 원했던 것이 노력 없이 얻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복이 화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매일매일 자기 계발에 힘쓰며 열심히 준비된 사람만이 진정한 성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준비하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준비라는 일련의 과정이 성장을 가져오고 성장은 성공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신앙생활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이 은혜 역시 애쓰며 준비한 사람이 누리게 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성숙한 성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또한 철저한 준비와 훈련의 산물입니다. 신년도 우리교회 표어가 ‘함께, 더욱 알차게!’입니다. 교회도 개인도 가정도 잘 준비하고 부지런히 훈련해서 알차고 실속있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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