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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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6-07-04 07:56본문
은혜의 징검다리
돌아보니 걸음걸음마다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거친 돌 짝 밭이라 불평했던
그 길마저도 바닥을 고르시던
주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짧은 생각으로 다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거절과 기다림도
나를 살리려는 숨은 사랑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넘은 줄 알았던
힘겨운 삶의 고개들이
실은 업혀 온 시간임을,
남겨진 외 발자국을 보며
이제야 고개 숙여 고백합니다.
바라보면 모두 소망의 빛이라
지나온 날이 온통 은혜였기에
보지 않은 내일도 두렵지 않습니다.
가려진 내일의 모퉁이 너머에
신실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거센 바람이 길을 막아서도
날아오를 날개를 주실 것을 믿으며,
사막 같은 길을 걸어가도
솟아날 샘물을 기대하며 춤을 춥니다.
이미 가득 채워주신 잔을 들고
다가올 내일을 향해 걸어갑니다.
주신 은혜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으니,
주실 은혜는 날아오를 날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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