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팔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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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6-08-29 05:40본문
뜨거웠던 팔월을 보내며
팔월의 뜨거웠던 태양 아래서
숨이 막히듯 버텨내던 날들
내 안의 교만과 연약함이
그 불길 속에서 녹아내렸습니다.
살아있음이 버거운 순간에도
주님은 뜨거운 사랑 한 방울로
마른 땅 같은 내 영혼 적시고
타오르는 은혜로 품어주셨습니다.
계절의 숨결이 바뀌는 이 시간
영혼의 밭에 깊게 박힌 땀방울마다
주님이 뿌려놓으신 섭리의 씨앗이
비로소 고개를 드는 것을 봅니다.
저녁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이 거룩한 이별의 자리에서
뜨거웠던 날들의 아픔조차
눈부신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유난히도 치열했던 팔월
숨 막히는 계절을 감사로 건너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초원으로
이제 조용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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