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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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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142회 작성일 17-01-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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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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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초저녁 푸른빛이 주변에 감돕니다. 눈부시던 2016년도의 마지막 햇볕은 어둠속에 묻히고 오늘따라 유난히 바람소리만 세차게 들려옵니다. 창문밖에 흔들리는 메마른 나뭇가지는 몹시도 추워 떨고 있습니다. 이 추위가 사그라질 때쯤이면 저 나무도 옷을 입기 시작하겠지요.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있는 나무처럼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면 홀로 서서 바라보는 나무가 안쓰럽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하루의 끝자락과 다음 날의 한 자락 앞에 서서 앞날을 바라보고 꿈을 헤아려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그 꿈이 이루어졌나! 하고 생각해 보는 해가 점점 늘어나고, 이젠 그 꿈이 무엇이었나!도 감감해 집니다. 세월 앞에 다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새로운 한해를 또 맞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바람불면 막아주는 집이 있어 감사하고, 감기 걸리면 약 먹고 푹 쉬고 나면 좋아지는 건강이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며 언제나 바라보는 사람이 있어 감사하고, 때론 힘들어 도망치고도 싶었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일터가 있어 감사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항상 믿어주고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해마다 작아지는 욕심은 세월이 가르쳐주었고, 해마다 작아지는 교만도, 해마다 커지는 겸손도, 마음의 간절함도 모두 세월이 스승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나잇값을 해야 한다는 것도 해마다 새로운 달력을 걸때마다 배웁니다. 해마다 바뀌는 달력을 걸며 소망보다는 살아온 세월에 감사를 느낍니다. 하지만.......작은 소망 하나를 가슴에 또 품어봅니다. 주님과 하나 되기 위한 삶을 선택하여 나선 이 길입니다. 올 해는 덜 해매며 다시 기쁨과 열정의 불꽃으로 이 숙명의 삶을 환하게 밝히고 싶습니다. 주님께로 향하는 오롯한 마음을 다시 살리기 위해 회개와 용서를 심으며 한 영혼의 순수함을 태워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마음에 쏙 드는 영혼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임마누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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