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중요성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1%의 중요성

우리의 일상은 의사결정이 수반되는 순간순간의 연속입니다. 매순간 크고 작은 활동의 매사안마다 의사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이 때 조그만 실수가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롬 브래프먼(Rom Brafman)은 ‘기업은 99%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하지만 딱 1%의 비이성적인 결정으로 몰락한다.’고 했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나라와 독일의 예선경기가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이기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와 맞먹는 쾌거를 이룬 것은 그 1%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모두가 우리가 독일을 이길 확률은 1%도 안된다고 했지만 그 1%에 기대어 최선을 다했더니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 주간 우리는 1%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박’이라는 단어가 학생용 수험서에서부터 투자는 물론 인사말까지 흔히 사용되는 일상어가 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물량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물량주의 세상에서 1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수입니다. 크고 많은 것에만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큰 것 많은 것에만 집착하다보니 작고 소박하지만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금번 월드컵 경기에서 독일에게 이긴 것은 단순히 축구에서 이겼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1은 작은 시작의 수이기도 하지만 또한 완성의 수입니다. 그 어떤 큰 것도 사소하고 작은 1이 없으면 완성되지 않습니다. 저는 매일 커피물을 끓이면서 이 사실을 확인합니다. 단 한 번도 물이 99도에서 끓은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